[여행] 맑고 푸른 문화의 고장, 통영
[여행] 맑고 푸른 문화의 고장, 통영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8.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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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전경. 사진=통영시 제공.
통영시 전경. 사진=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는 고성에서 남해안으로 튀어나온 고성 반도 중남부와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돼있다. 때문에 평야는 없고, 구릉지가 포개진 속 해안에 평지만 있을 뿐이어서 농사 짓기엔 부적절한 땅이다.

통영은 삼한시대 이래 고성과 거제에 속했고, 일제시대 통영군 시절에도 거제를 아울러 사실상 통영·고성·거제는 오랜 기간 같은 경제권, 문화권에 속했다.

통영은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을 줄인 말로, 선조37년(1604) 통제사 이경준이 두룡포(지금의 통영시)로 통제영을 옮기며 불리기 시작한 이름이다. 통영은 1995년 전국 도농통합(시·군 통폐합) 당시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돼 지금의 시로 거듭났다.

통영시는 북쪽으로 고성군과 통영대전고속도로, 14번 국도를 끼고 있다. 1604년 삼도수군통제영이 옮겨온 뒤 군사도시로 발전한 이후 1980년대까지 이곳은 남해안 항구도시와 해로를 통한 남해안 해운의 중심지였다.

일제강점기에도 통영은 남해안 수산업의 중심도시로서 마산과 부산, 삼천포, 여수 등지와 해상 교통이 활발했으며 일본·중국과 무역항으로도 각광받았다. 하지만 사천~서울 하늘길과 남해고속도로 개통 및 육로 교통망 확충, 1990년대 초 마산·통영 간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자동차 보유대수가 기하급수로 불면서 부산·마산·삼천포·여수 간 연안여객선은 차츰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해안선이 구불구불한 전형적 리아스식 해안인 통영엔 곶과 만이 매우 많다. 섬은 무려 150개. 동해 난류가 흘러 적당한 수온을 유지하는 이 해역은 FDA에서도 인증한 청정지역으로, 한국 수산의 보고라 불린다.

2019년 7월 말 현재 통영시 인구는 13만2천203명, 세대는 5만9천293세대를 기록 중이다.

정리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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