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부경남의 맹주' 진주시
[여행] '서부경남의 맹주' 진주시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6.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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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진주남강유등축제 야경. 사진=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동쪽으로 창원시와 함안군, 서쪽으론 하동군, 남쪽으로는 사천시와 고성군, 북쪽에는 산청군과 의령군을 이웃한 서부 경남의 중심 도시다.

진주시의 총면적은 712.86㎢로 1읍, 15면, 14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경남도 전체 면적의 6.8%를 차지한다. 소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린 진주시엔 거창군 덕유산과 지리산에서 발원해 서부 경남 산간지대를 동서로 흐르는 ‘경남의 동맥’ 남강이 있다.

진주시는 또한 영남과 호남을 연결하는 경전선 철도와 남해안 고속도로가 동서로, 대전·진주·통영을 연결하는 중부고속도로가 남북으로 연결돼 문화교류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남으로는 사천시, 북으로는 거창과 김천을 둬 바다와 육로를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서 역할 역시 진주시의 지리적 장점이다.

진주성과 촉석루, 진양호 등을 명소로 가진 진주시는 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등 국립 대학교들도 두루 포진한 ‘교육의 도시’이기도 하다. 혁신도시 사업에 따라 현재 충무공동(구 금산면, 문산읍, 호탄동 일부 지역)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주택관리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1개 공기업들이 입주해있다.

가야시대 고령가야의 고도였던 진주는 삼국시대엔 백제 거열성, 통일신라시대에는 거열주, 청주, 강주로 개칭됐다. 그러다 고려 태조 23년(940년) 때 처음 진주로 불렸고 성종 2년(983년)에 전국 12목 중 하나인 진주목이 되었다.

조선 고종 33년(1896년)에 전국을 13도로 개편하면서 진주는 경상남도에 들어 도청소재지가 된 뒤 관찰사가 진주에 상주, 경남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다.

1925년 4월 1일 경남도청이 부산으로 옮겨지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는 진주시로 승격, 시장(市長)을 두게 된다. 1995년 1월 1일 도농복합형태 시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주시와 진양군을 각각 폐지하고 통합진주시를 설치해 오늘에 이르렀다.

진주시의 캐릭터는 논개다. 논개는 임진왜란 때 왜장을 안고 남강에 투신한 호국충절의 상징으로, 여태껏 ‘진주정신’의 표상으로 남아있다.

진주의 시화는 초여름에 피는 석류꽃이다. 석류꽃은 시민의 위국 충정과 굳은 의지, 단결력과 건강한 시민상을 상징한다. 시 전역에 분포돼 있는 시목 대추나무는 추위와 공해에 강한 특질이 그대로 진주시민의 강직한 기질 및 충효의 미덕으로 이어졌다. 시의 새 백로는 그 희고 우아한 자태가 티 없이 맑고 청렴한 선비 정신, 그리고 학문을 숭상하는 진주시민을 연상시킨다.

정리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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