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물 맑고 경치는 水려한 ‘합천’
[여행] 물 맑고 경치는 水려한 ‘합천’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3.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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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상테마파크 정경.

합천군은 경상남도의 서북부에 위치한다. 동남으로는 창녕군과 의령군, 서쪽으로는 거창·산청군과 접하며, 북으로는 경상북도 고령, 성주군과 맞닿아 있다. 낙동강이 스쳐 흐르는 동부를 뺀 합천 지역 곳곳은 높고 험한 산지들로 빼곡하다. 합천의 서와 동을 가르는 황강은 17개 읍면 중 6개 면을 관통하는데, 이곳의 행정지역과 생활권은 강 흐름에 따라 분할된 곳이 많다. 황강은 강폭은 넓으나 수심은 얕은 편이다.

합천(陜川)은 조선시대 이후 붙여진 지명으로, 태종 13년(1413) 행정구역 개편 때 주가 군으로 강등되면서 불리기 시작했다. ‘좁은 내’라는 뜻의 합천은 산으로 둘러싸인 좁은 계곡이 많다는 뜻에 부합하는 것으로 학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1914년 3월 행정구역 개편 뒤 분지를 이루고 있는 초계와 삼가가 합천군으로 편입되면서 합천은 ‘세 개의 고을이 합하여 이루어진 곳’이라는 뜻으로 달리 읽히게 된다.

합천은 새봄과 더불어 희망을 전해주는 깨끗하고 품위 있는 꽃 매화를 군화로 삼는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인데다 고결한 매화는 합천의 군민정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합천의 군목인 잣나무는 군 면적의 73%를 차지해 소득증대에 기여하며, 군조인 까치는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해충들을 먹어치우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서 군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합천의 브랜드명은 ‘수(水)려한 합천’이다. 황강과 합천호의 맑은 물과 합천8경이 대표하는, 물 맑고 경치가 수려한 합천군을 표현한 것이다.

 

합천군의회 석만진 의장.

합천군의회 석만진 의장 미니인터뷰

▲합천군은 어떤 곳인가.

합천군은 경남 서북부 산간내륙지대로서 가야산, 황매산 등 산맥이 첩첩으로 이어져 있으며, 동쪽으로는 들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합천군을 가로지르는 황강은 사계절 내내 1급 청정수가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남명 조식 선생과 내암 정인홍 선생의 경의사상과 실천정신을 이어 받은 선비의 고장이며, 농업과 축산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도시에서 역사·문화·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하여 휴양 및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합천군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법보사찰 해인사를 비롯하여 홍류동 계곡이 흐르는 가야산, 철쭉·억새로 유명한 황매산, 합천호를 둘러싼 백리 벚꽃길, 200여 편의 영화·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진 합천영상테마파크 등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황매산 철쭉제, 고스트파크, 합천바캉스축제, 대장경축제, 전국규모의 축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개최하여 관광객들에게 계절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경남 제일의 축산옹군에 걸맞는 맛있고 풍성한 합천황토한우, 합천토종흑돼지로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의회는 합천군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

연 100일간 회기를 운영하여 예산심사와 주민 편의 증진, 군 발전을 위한 조례 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군민 생활 개선 및 군 현안에 대한 의견을 5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집행부에 전달하고 있으며, ‘합천군 교복지원 조례’ ‘합천군 청년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 ‘합천군 농업인 월급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발의를 통하여 의회차원에서 합천군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합천군의 주요 역점 시책인 남부내륙철도 합천 역사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후 관련기관에 보내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8대 의회는 소속이 다른 정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들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다른 의견을 경청하고 의회가 한 목소리로 힘을 내기 위해 의원 간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경기침체로 바닥을 치고 있는 지역경제, 출산감소 및 고령화로 감소하는 인구 등 합천군이 겪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함으로써 군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군의회가 앞장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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