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공룡의 고장' 경남 고성군
[여행] '공룡의 고장' 경남 고성군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7.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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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청 정문을 지키고 있는 트리케라톱스. 사진=김성대 기자.

고성은 경상남도 중남부에 위치한 군이다. 고성읍은 옛 삼한시대 변한 12국 중 하나인 고자미동국의 본토였는데, 42년부터 461년 동안은 소가야의 도읍지이기도 했다. 고성은 737년 신라 효성왕 1년 때 고자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신라 경덕왕 16년에 중국식으로 주군현을 개정하면서 지금의 고성군이 됐다.

고성군의 면적은 517.94㎢로, 경남의 4.9%에 해당한다. 일반국도로 서쪽 사천시까지 연결돼 있고 남쪽으론 통영시와 거제시를 끼고 있다. 북동쪽으로는 공업도시 창원시와 맞닿아 있으며, 북서쪽은 진주시와 인접해 있다. 고성군은 해안도서와 만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소하천변에 크고 작은 들이 조성돼있는 농·어업의 적지이기도 하다.

2019년 1월 인구 일반현황 보고에 따르면 고성군 인구는 53,198명으로 집계된다. 이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25,294명이 고성읍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성군 인구는 한때 단독 선거구로도 구획할 수 있었던 135,000 여명까지 이른 적도 있다.

고성군은 공룡으로 유명한 고장이다. 중생대 초식 공룡 발자국을 주요 관광 아이템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곳은 공룡세계엑스포를 열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군은 2020년에도 4월 17일~6월 7일까지 당항포관광지 및 상족암군립공원에서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공룡세계엑스포를 열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의 팀명은 바로 공룡 고장 고성군에서 모티프를 얻은 것이다.

고성군 당항리에 위치한 당항포는 공룡엑스포로도 유명하지만 사실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대첩을 치른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당항포는 최근 캠핑지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갖춰진 화장실 및 샤워실, 개수대 수준은 전국 캠핑장들 중 상급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성군의 군목은 은행나무, 군조는 까치다. 은행나무는 군의 장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그리고 풍요로운 군민의 삶을 상징하고, 예부터 반가운 소식 하면 떠오르는 까치는 ‘21세기 고성군의 확실한 번영과 발전’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매화와 난초,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에 드는 국화는 그 특유의 풍성함과 안정감으로 고성군의 풍요와 안정적인 번영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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