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은 '완전 판매', 프라임에셋 진주·사천 김중권 본부장
원칙은 '완전 판매', 프라임에셋 진주·사천 김중권 본부장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1.08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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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보험대리점(GA) 프라임에셋 진주·사천 본부 김중권 본부장은 사천 출신이다. 그는 딱딱한 한국 교육보다 무언가를 판매하는 일에 흥미를 더 느껴 일찌감치 유통업계 쪽에 몸을 던졌다. 20살 때부터 유통업에 종사한 김 본부장은 아르바이트를 하다 관리자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 돼 곧바로 취업을 했다. 하지만 10여 년 뒤 그에게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고 37살 되던 2007년부터 보험 일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 들어간 곳은 교보생명. 김 본부장은 거기서 1년 반 정도 영업을 했다. 하지만 보험사에서 행하는 교육과 약관을 통해 하는 공부 사이 괴리감 때문에 그는 결국 일을 그만 둔다. 회사를 나와 길에서 우연찮게 보험대리점을 알게 된 김 본부장은 그제야 보험을 제대로 알고 2009년 이후부턴 일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영업이 재밌었어요.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재밌게 영업을 했죠. 여태까진 보험설계사(FC)들이 고객들에게 선물을 주고 그 부담감을 이용해 상품을 사도록 하는 것이 전통적인 영업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상품이 다양해졌죠. 과거엔 한 고객에게 하나의 상품만 팔아 ‘인풋 아웃풋’밖에 구현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고객에게 유리한 맞춤형 상품을 가져가니까 되레 고객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가져오십니다(웃음).”

여러 보험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 프라임에셋은 국내 GA 중엔 3번째, 단일 GA 중엔 전국에서 제일 큰 회사다. 보통 연합 GA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가 200~300명까지 있지만 프라임에셋은 대표가 한 명이다.

 

프라임에셋 진주·사천 김중권 본부장. 그는 "가장 좋은 보험은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보험"이라고 강조한다. 사진=김성대 기자.

“보통 GA에서는 많은 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지만 대부분 사무실에선 2~3개 상품만 갖고 판매를 합니다. 하지만 저희 사무실에선 15개에서 많게는 20개 보험사들 상품을 비교 검토해서 판매에 뛰어들죠. 그래서 FC들이 고생을 많이 합니다. 상품들마다 일일이 공부를 해서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권해야 하니까요. 여러 회사들을 한목에 하다 보면 비교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거죠."

김 본부장은 프라임에셋 진주·사천 본부를 차리기 전까지 두 차례 다른 회사를 다녔다. 그가 회사를 옮긴 결정적 계기는 FC로서 대우를 제대로 못 받고 있는 느낌 때문이었다. 하지만 프라임에셋은 달랐다. 프라임에셋은 FC에게 좋은 회사였고 FC를 성장시키며, 플랜들을 공유해 본부장이 다른 본부장을 승격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본부장으로서 제 원칙은 완전 판매입니다. 일이라는 건 배워야 할 땐 열심히 배워야 하고 활동할 때는 또 확실하게 해야 하는데 너무 편안하게 하려다보면 뭔가 빠지게 마련이죠. 철두철미하게 해서 뒤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꼭 계약을 안 가져와도 좋으니까 한 건을 해와도 제대로 판매하고 오도록 FC들에게 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보험 들길 꺼려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논리 즉,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왜 현실을 쪼들리며 살아야 하느냐는 말에 대한 생각을 김 본부장에게 물었다. 그의 답변은 이랬다.

“보험이라는 건 미래를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암에 걸릴 가능성은 38%라는 데이터가 있지만 나에게 암이 걸리면 그 가능성은 100%가 되죠. 큰 질병은 생과 사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실제 제 고객 분들 중에도 세상을 등진 분들이 있습니다. 사느냐 죽느냐 앞에서 돈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통계를 보면 암 환자의 40%가 사망한다고 합니다. 두 명 중 한 명은 사망한다는 얘기죠. 죽음 앞에선 누구나 준비를 해야 하고 사망 후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어쩌면 돈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보험은 의미가 없을 겁니다. 돈이 없는 사람일 수록 그 돈을 준비하기가 힘든 거죠. 그래서 더 치밀하게 보험을 준비해둬야 합니다. 살기 위해서 보험을 넣어야 합니다.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저는 고객들께 처절하게 표현합니다. 현실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게다가 근래엔 큰 질병의 발병 나이도 당겨지고 있습니다. 미리 준비해두지 않으면 큰 질병에 걸렸을 때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흔히 보험을 선취자산이라고 하는데, 미리 준비를 한다는 뜻이죠. 어떤 분들은 보험료가 저렴하면 좋은 줄 아시는데 가성비를 반드시 따져보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보험은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보험입니다."

김성대 기자

★김중권 본부장이 알려주는 보험 가입 팁!

1. 보험은 미래에 전제를 두는 선취적 자산입니다. 때문에 현실보다는 미래 시점의 필요 부분을 보고 가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2. 보장 내용 즉, 보장의 범위와 크기, 기간, 보험료 등을 꼼꼼히 잘 살피시고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마지막으로 고지 부분입니다. 생명보험의 경우엔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에서 지급이 가입 때 기준으로 돼있는데, 손해보험은 지급이 바뀌면 통지의무라는 게 있습니다. 이 통지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 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지를 해서 가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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