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출실적 시작부터 최악…100억달러↓
경남 수출실적 시작부터 최악…100억달러↓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4.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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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98억900만 달러 기록
중국에 대한 건설중장비·차량부품 수출저하 주원인
수입은 1.7% 줄어 무역수지 46억1800만 달러 흑자

경남의 1분기 수출실적이 1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2007년 1분기 수출실적 83억8400만 달러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1/4분기(1∼3월) 경남 수출액이 98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9.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에 대한 건설중장비와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떨어져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은 자동차부품(0.4%), 화학기계(729.0%), 항공기부품(10.7%), 타이어(5.4%), 승용차(21.1%), 냉장고(14.6%) 등이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 멕시코, 독일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화학기계는 카자흐스탄, 태국, 미국. 항공기부품은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선전하며 수출 증가에 힘을 실었다.

반면 선박(-0.2%), 건설중장비(-5.9%), 금속절삭가공기계(-9.1%), 펌프(-1.4%) 등은 감소했다. 선박은 파나마, 인도네시아, 덴마크에서 부진했다. 건설중장비는 중국, 인도, 필리핀. 금속절삭가공기계는 중국, 이탈리아, 터키 등에서 하락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보면 아시아 수출은 동기 대비 12.9% 증가한 40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연초류와 카자흐스탄 화학기계, 말레이시아 선박, 인도 무기류부품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북미 수출 또한 미국의 자동차 및 항공기 부품, 캐나다의 승용차 및 자동차부품의 물량증가로 확대됐다.

반면 유럽 수출은 이탈리아와 터키에서 금속절삭가공기계, 폴란드 자동차부품, 스페인 타이어, 덴마크 선박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중남미 역시 브라질 공기조절기 및 아연도강판의 물량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세탁기, UAE 접속기 및 차단기, 이라크 타이어의 물량감소로 부진을 보였다.

한편 경남 1/4분기 수입은 51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덕분에 무역수지는 46억1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천연가스(-10.0%)와 유연탄(-16.8%)이 수입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펌프(41.8%), 항공기부품(16.5%) 철구조물(99.4%), 원동기(1.7%)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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