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250억 들여 승강기밸리 조성한다
거창군, 250억 들여 승강기밸리 조성한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4.08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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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최종선정…3년간 250억원 지원
3400명 일자리창출, 37개 승강기업체 유치 등 지역경제 기여
구인모 거창군수 “2∼3년 뒤 한국국제승강기 엑스포 갖출 것"
거창군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거창군)

거창군에서 공모한 ‘세계 승강기 허브 도시 조성사업’(이하 승강기밸리)이 지난 7일 2019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계획을 자율적 주도적으로 수립해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으면, 중앙에서는 다부처 다년도 사업으로 예산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거창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 25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군비 100억원, 승강기공단 20억원)을 들여 승강기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승강기밸리 조성사업은 승강기산업엔지니어 양성사업, 승강기혁신비즈니스사업, 승강기 안전체험사업 등 3개 단위사업으로 나뉜다. ▲승강기산업엔지니어 양성사업은 승강기업체가 원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승강기안전관리법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새로운 구인 수요 증대와 각종 사고나 고장 발생을 가상해서 승강기타워를 활용한 현장 체험형 전문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승강기혁신비즈니스사업은 거창승강기밸리내 기업체의 4차 산업혁명기술 개발과 재난에도 가동되는 엘리베이터 개발 지원 등으로 입주 기업의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승강기 안전체험사업은 방문객들에게 승강기안전체험 환경을 조성, 승강기 재난대처능력 및 안전문화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거창승강기밸리는 현재 37개 승강기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승강기관련 정부기관지원과 함께 승강기 생산거점,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마케팅 지원 등 기업체 100개 유치와 글로벌 승강기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해 세계 승강기 산업의 허브 거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3년간 3,400명의 승강기 일자리가 창출되고, 20개사 추가 기업유치로 400여 명 인구 유입이 이루어져 거창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승강기산업의 허브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확보로 경남 서북부권역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2∼3년 뒤에는 한국국제승강기 EXPO와 승강기 실습교육장을 갖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해 8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의 거창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공단과 연계 협력할 사업을 구상하던 중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