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같은 색깔은 없다” 진주 최초 셀프 네일 카페, 라이크정인 이미숙 원장
“하늘 아래 같은 색깔은 없다” 진주 최초 셀프 네일 카페, 라이크정인 이미숙 원장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8.12.2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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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네일카페는 6~7년 전부터 구상
1인 9천 9백원, 네일을 배우는 공간
프로 지망생들에게 도움주고자 오픈
진주 최초 셀프 네일 카페 라이크정인은 평거동에 위치해있다. 사진=김성대기자.

 

라이크정인(Like Jungin)은 진주 최초의 셀프 네일 카페다. ‘라이크정인(이하 ‘정인’)’은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뜻하는 정인(情人), 그러니까 ‘정인을 좋아하는 정인처럼’이라는 뜻과 네일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like(좋아하는)’, 정인 네일의 10년 노하우를 담은 ‘like(~처럼)’ 즉, 누구나 정인처럼 네일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정인의 이미숙 원장은 경기도 성남 출신이다. 10년 전 결혼을 해서 진주로 와 경남과 인연을 맺었다. 정인은 처음 가좌동에서 문을 열었다. 이 원장이 셀프 네일 카페를 구상하기 시작한 건 6~7년 전 네일샵을 할 때 손님들이 “커피숍과 네일숍을 같이 해보면 어떻겠냐”고 한 얘기를 듣고서였다. 테마 카페가 유행하던 시절, 이 원장은 손님들에게 “나이 40쯤 되면 해봐야겠다”고 말했지만 구상의 결실은 2년 앞당겨 이뤄졌다.

 

라이크정인엔 손톱 뿐 아니라 발톱도 꾸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사진=김성대기자. 

 

"셀프 네일 카페는 당시 서울에 한 곳 정도 밖에 없었어요. 현재 전국으로 따져도 10군데 정도 될 거예요 아마. 물론 진주에선 최초구요. 가좌동에서 네일샵을 할 때 손님들이' 빨리 시작해라, 다른 사람이 먼저 할 것 같다'고 해주셨는데 저는 괜찮다, 이길 수 있다고 했죠.(웃음)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1인 9천9백 원, 음료는 서비스 수준

전문가 지망 학생들에게 도움 되고 싶어

정인은 한 사람이 9천9백 원을 내고 셀프 네일을 즐기는 곳이다. 1~2천원 사이에서 고를 수 있는 음료는 마셔도 되고 마시지 않아도 되는, 거의 서비스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정인을 방문한 사람은 우선 원하는 컬러 3가지를 고르고 주문지를 쓴다. 주문지를 갖고 카운터에 가 선결제 후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원이 셀프 네일에 필요한 재료들을 주문지대로 세팅해 가져다준다.

 

라이크정인에 온 사람은 우선 원하는 컬러 3가지를 고르고 주문지를 쓴다. 사진=김성대 기자.  

 

"젤 네일은 한 번에 4~5만원이 드는데 셀프 네일은 친구랑 9천 9백 원 내고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처음 오신 분들은 살짝 어려워하는데 2, 3번 오시면 ‘아~’ 하시며 편해 하십니다. 그냥 쉽게 네일 카페는 만화 카페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라이크정인에선 셀프 네일 하는 방법을 자세히 적어두어 고객들을 배려했다. 사진=김성대 기자.

 

네일은 과거엔 꾸미기 위해 했다면 요즘엔 손톱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많이 한다고 이 원장은 말한다. 자신만 해도 손톱이 얇으면 살림을 못 할 정도인데, 이걸 해야 대청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일리스트 자격증은 과거 민간 자격증에서 지금은 국가 자격증으로 바뀌었다. 자격증 따기가 더 힘들어졌다. 하려는 사람들은 많지만 네일은 미용만큼 수요가 많지 않을뿐더러 초보자의 실력은 대번에 알아볼 정도로 티가 많이 난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네일샵 대표들은 굳이 사람을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많아 관련 일자리도 많다고는 볼 수 없다.

 

"사실 네일 아트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실전을 배울 곳이 딱히 없어요. 언젠가 한 번은 학생들이 왔었는데 그림 그리는 팁을 알려주니까 학원에서 배우는 것보다 원장님 한 마디가 실전에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런 친구들 즉, 자격증은 땄지만 제대로 연습을 못하고 기술 연마를 못하는 친구들, 제대로 배울 곳이 없는 학생들이 프로 네일리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 노하우를 알려주는 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가장 기본이지만 숙달에 시간이 걸리는 굳은살 제거 연습부터 익혀나가는, 그런 시스템을 구상 중이죠."

 

손을 넣으면 네일에 그림을 그려주는 '네일 미인'. 무려 3만 가지 그림들이 입력돼있다. 사진=김성대 기자. 

 

정인에서 많은 분들이 네일을 배워갔으면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최근 네일샵들이 많이 생기면서 계속 떨어지는 가격은 정인 네일 카페의 설립 취지가 됐다. 네일 가격이 정말 비싸서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손톱을 꾸밀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인을 오픈한 이유인 것이다. 이 원장은 지금의 정인을 안정시킨 뒤 할 수 있다면 2호점도 낼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네일을 배워갔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하고 끝내는 게 아닌, 처음엔 서툴더라도 계속 실력을 키워 엄마도 해주고 친구도 해주고. 혹자는 셀프 네일 카페 컨셉을 다른 네일샵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데 그런 이탈율은 거의 없습니다. 있더라도 대학생들 정도일까요. 한때 홈쇼핑에서 네일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린 적이 있는 만큼, 향후엔 셀프 네일이 대세가 될 거라고 저는 봐요."

 

이미숙 원장이 셀프 네일 한 자신의 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성대 기자.

셀프 네일 카페를 차린 건데 하다 보니 셀프 네일 학원이 되어간다며 이미숙 원장은 웃었다. 하지만 그것이 정인이 지향하는 바고 정인의 존재 이유다. 이 원장은 나이가 들어도 이 일을 계속 해나갈 거라고 말했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인 학원생들과 별도로 팀을 꾸려 일정 비용을 받고 가르쳐 나가는 걸 생각하고 있어요. 50대가 넘어서도 계속 할 겁니다. 노안이 돼 직접 할 수 없을 진 몰라도 가르칠 수는 있으니까요.(웃음)."

 

★이미숙 원장이 알려주는 '셀프네일! 이것만 주의하자!!'

첫째!! 베이스 바르기 전 큐티클 제거 (니퍼로 굳은살은 안 잘라내도 표면을 살짝 스크래치 내고 유수분 정리)
둘째!! 램프에 큐어링 전 피부에 묻은 젤 닦아내기
셋째!! 손을 많이 사용하는 분은 반드시 베이스젤 두 번 바르기
넷째!! 컬러는 얇게 여러 번 발라 큐어링 하기
다섯째!! 그래도 모르겠으면 라이크정인에 물어보기♡^^♡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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