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관리를 넘어 소통의 공간으로" 장은혜 메르씨에스테틱 원장
"피부관리를 넘어 소통의 공간으로" 장은혜 메르씨에스테틱 원장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3.28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시절 피부트러블 계기로 피부 공부 시작
피부미용학과 입학, '주독야경'으로 실력쌓아
대형프랜차이즈매니저 직책 최단기간달기도
엠케이유니버셜 강사활동 ‘피부재생술’ 교육
지난해 ‘메르씨에스테틱’ 오픈 문제성피부 전문

누구나 살면서 한번 쯤은 피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자신이 여드름, 색소침착 등 문제성 피부라면 더 그럴 것이다. 사람들은 왜 피부에 집착할까. 단순히 피부가 미(美)의 기준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피부가 첫인상을 좌우할 수 있다는 통념은 물론 좋은 피부는 곧 자신감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리라. 반면 나쁜 피부는 대인기피증으로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피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많은 이들이 시간을 투자해 피부를 가꾸는 것도 그 중요성 때문일 터. 현대사회에서 피부 관리는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장은혜 메르씨에스테틱 원장은 29살이란 젊은나이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장은혜 메르씨에스테틱 원장은 젊은나이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피부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찍 시작해 젊은나이에도 ‘베테랑’이라 불리는 이가 있다. 바로 창원시 중앙동에 있는 메르씨에스테틱 장은혜 원장이다. 장 원장은 어릴 적 얼굴에 난 트러블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다. 사춘기 소녀였던 그녀는 얼굴에 난 트러블이 얼마나 얄미웠던지 피부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그 결과 그녀는 관리할수록 좋아지는 피부가 신기했고, 더 깊이 공부해보리라 마음먹었다.

그녀는 보다 전문적으로 피부 관리를 배울 수 있는 미용고등학교 진학을 원했다. 반면 부모님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인문계고등학교 진학을 원했다. 부모님은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인문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하고 싶은 일을 해라”고 말했다. 아마 부모님은 그녀의 진로 선택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이고, 당장 미용고에 진학하지 않아도 언제든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딸을 걱정해 하신 말씀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 원장의 결심은 생각보다 단단했다. 그녀는 부모님 말씀에 따라 인문계로 진학했지만 피부 관리에 대한 생각은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장 원장은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기간만큼 미용고 학생들에게 뒤처지는 것 같았던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장 원장은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토록 원했던 피부미용학과로 대학 진학을 했다. 부모님도 딸의 결심을 인정하며 응원해주셨다고 한다. 대학에 들어간 장 원장은 자신보다 빨리 시작한 친구들이 있어 더 독하게 달렸다. '주독야경'으로, 낮에는 대학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대형프랜차이즈 피부샵에서 일하며 실무를 익혔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일하던 대형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 잠실점 오픈 매니저로 함께 할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그녀는 서브에서 불과 1년 만에 매니저를 달았다. 이는 프랜차이즈 매니저들 중 최단기간이다. 매니저가 되기 위해 보통 4~5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녀가 얼마나 독하게 일과 공부를 병행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녀가 밤낮으로 노력한 사실은 훌륭한 성과에 가려졌다. 빠르게 성장할수록 주위의 시기와 질투는 늘어갔다. 원장들의 법정싸움에 휘말리는가 하면, 근거 없는 뒷담화도 이어졌다. 그렇게 연고 없는 서울생활이 점점 힘에 부칠 무렵 장 원장은 자연스레 고향, 창원이 그리워졌다. 그녀는 고향으로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장 원장의 1인샵 메르씨에스테틱.
지난해 9월 오픈한 장 원장의 1인샵 메르씨에스테틱 내부 모습.

메르씨에스테틱의 ‘시작’

고향으로 내려온 장 원장은 그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1인샵’을 창업하기로 한다. 대형프랜차이즈에서 겪었던 손님을 바쁘고 빠르게 쳐내는 느낌이 싫었고, 다른 피부샵의 스카웃 제의 역시 서울에서 사람에 지쳤던 터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그녀는 자신의 1인샵인만큼 보다 완벽한 준비를 위해 창업을 미룬 채 교육 일선에 뛰어들었다. 피부재생술로 유명한 엠케이유니버셜 교육부에 들어가 강사직으로 활동하며 경남권에 있는 여러 병원들과 피부샵을 대상으로 피부재생술을 교육했다. 장 원장의 멘토인 박수근 pl코스메틱 대표도 강사시절 만난 인연이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박수근 대표에게 “피부와 화장품에 대해 밤낮없이 학습하시는 열정적인 모습에서 배울 점이 너무나 많았다. 절대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 트렌드를 앞서 나가는 감각 등은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박 대표님은 전문가로서 피부 분야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것은 물론 인품도 훌륭하신 분이다. 박 대표님을 보며 저 또한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도록 잘 성장하고 싶다고 느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강사직을 통해 피부재생술의 전문성까지 겸비한 그녀는 자신의 1인샵을 문제성피부 전문 에스테틱으로 결정하고, 지난 2018년 9월 ‘메르씨에스테틱’을 오픈했다.

 

메르씨에스테틱은 문제성 피부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인 만큼 이스라엘 수입 브랜드 크리스티나 브랜드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메르씨에스테틱은 문제성 피부 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에스테틱인만큼 이스라엘 수입 브랜드 크리스티나 브랜드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장 원장이 선택한 화장품 ‘크리스티나’

메르씨에스테틱은 문제성 피부 개선 전문 에스테틱이다. 일반적인 피부가 아닌 문제성 피부를 전문적으로 케어하는만큼 사용하는 화장품에 있어 장 원장은 아주 꼼꼼하다. 그녀의 선택은 이스라엘 수입 브랜드인 크리스티나 브랜드 화장품이었다.

장 원장은 “이스라엘은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던 국가였기에 부상병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술이 발달하였다. 지금에 와선 그 의술이 코스메틱(화장품)에 도입돼 뷰티산업의 기술발달로 이어졌다. 이스라엘 브랜드 중에서도 크리스티나는 32년여 동안 전세계 60여 개국의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크리스티나는 피부 타입에 따라 맞춤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안, 적용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보여준다”며 “국내에서는 ‘뉴알라딘 필링’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로즈드메르 필링라인이 있다”고 말했다.

로즈드메르는 '시든 장미잎이 떨어지고 새로운 장미잎이 탄생하는 것'을 필링을 통해 '죽은 각질이 떨어지고 새로운 피부가 태어나는 것'에 빗대 지은 명칭이다. 제품의 이름처럼 천연사해성분 100%로 이루어진 마이크로 스피큘 필링 시스템은 묵은 각질을 떨어내고 새 피부를 돋게 해 주름 및 탄력개선·노폐물배농·흉터완화·미백·안색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다만 너무 잦은 시술은 피해야하며 반드시 크리스티나의 언스트레스 라인과 함께 진정 재생케어가 들어가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홈케어도 병행된다면 금상첨화이다.

“후배들의 멘토가 될 수 있도록!”

장 원장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한다. 자신이 꿈꾸던 일을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상호도 메르씨(MERCI)라 지었다. 메르씨는 ‘자비, 은혜, 감사’란 의미를 갖고 있다. 이처럼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는 그녀였지만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장 원장은 “정말 하고 싶었던 피부미용이었지만 배움과 성장의 시기에 많은 상처와 좌절이 있었어요. 부풀었던 제 꿈의 시작은 행복했다고 표현하기보다 오기로 버텼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네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죠. 지금도 가끔 나를 진심으로 이끌어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녀는 “미용에 관심이 있어 이쪽으로 가려는 이들이 많지만, 제대로 된 멘토를 만나지 못해 일에 치이고 사람에 지쳐 포기하는 경우를 수 없이 봤어요. 아직 부족하지만 3년간 단단히 자리매김해 그런 친구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 메르씨에스테틱이란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예요”라고 말했다.


★장 원장이 알려주는 미세먼지 타파 홈케어 꿀팁!

요즘 미세먼지로 피부트러블이 늘어나는 분들 계시죠! 지금같은 시기에는 모공까지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다만 자극적인 세안법은 오히려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화장이 진하지 않다면 폼클렌징으로 한 번만 하시는 것이 좋아요. 이중세안은 금물입니다! 진한 화장을 하셨다면 먼저 화장을 밀크타입 클렌징으로 가볍게 지워주신 뒤 폼클렌징 하시길 권장합니다. 폼클렌징은 세안 후 뽀드득 거리지 않고, 피부에 필요한 수분을 뺏어가지도 않고, ph밸런스까지 지켜주는 약산성 클레져를 추천드려요.

폼클렌징도 중요하지만 딥클렌징도 빼놓을 수 없겠죠. 딥클렌징에는 효소/애씨드/고마쥐/스크럽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봄철 미세먼지로 예민해진 피부엔 자극을 최소화하는 효소파우더 딥클렌징을 추천드려요. 효소딥클렌징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선인장추출물 등이 포함되어 클렌징 후 건조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딥클렌징은 일주일에 2번만!

이외에도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쓰는 분, 손에 덜어 두드리는 분 등 다양하게 토너를 바르시지만 피부엔 최소한의 접촉이 최선이랍니다. 때문에 미스트분사형 토너를 적극 추천합니다. 마무리로 보습효과가 뛰어난 세럼과 크림으로 피부보호막까지 씌워준다면 봄철 홈케어 완벽하게 끝! 물론 사시사철 자외선차단제는 필수예요!

조현웅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