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 “정당·이념 떠나 시민이 행복한 진주 만들자”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 “정당·이념 떠나 시민이 행복한 진주 만들자”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6.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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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

박성도 의장은 진주 다선거구(이현, 판문동, 명석, 수곡, 대평면)가 지역구인 3선 의원이다. 지난해 7월 3일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절반이 넘는 11표를 얻어 제8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진주에서 나고 자란 박 의장은 이제껏 진주문화원 운영위원, 바르기살기운동 진주시협의회 이사, 용우(명석)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진주남중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진주기계공고 총동창회장, 경남과기대 동창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재)진주시체육진흥회 이사, 진주시 농구협회 고문,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제8대 진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으신 지도 1년이 다 되어 간다. 그 동안 잘 운영돼 온 것 같은가.

제8대 전반기 진주시의회는 협치와 소통을 기반으로 운영해 왔다. 제8대 의원들은 항상 정당과 이념을 떠나 시민이 행복한 진주를 만들고자 집행부와 견제·협력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했다. 앞으로도 진주시의회와 집행부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이번 의회는 특정 당에 치우치지 않은 의원 구성이 특징이다. 초선 의원들도 많은데 의장으로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정을 이끌고 있는지.

제8대 진주시의회는 초선의원이 14명으로 의원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협치와 소통을 바탕으로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해서 조현신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의 책임 하에 자체교육과 연수를 통해 초선의원의 역량과 지식을 넓히고, 의원 간 소통을 통해 진주시 현안들을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진주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사업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그리고 의장님의 공약들 중 우선적으로 해나가야 할 일은 또 어떤 것인지.

진주시는 이미 한 단계 더 성숙하기 위한 시점에 접어 들었다고 생각된다. 어느 한 사업이 중요하다기보다는 현재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착공하고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원더풀 남강프로젝트, 상평일반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 구축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여 도시경쟁력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개인 공약으로는 △진주 10호광장 대체도로 개설 △판문동 엠코타운 아파트 판문천변~진양호 삼거리 판문천변(약1.2㎞) 초화류 및 수목식재 △이현동 웰가아파트 건너 국도대체 우회도로변 녹지공원 조성 △판문동 벽산 동신아파트 앞 병목 도로 확장 △판문동 현대아파트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도시가스 공급 확대 △명석면 우수리 동신아파트 나불마을 보도교량 설치 공사 △집현~명석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 △명석면 관지리(삭평) 도로정비 공사 △어린이 보호구역 및 취약지역 CCTV 설치사업 확대 △명석~대평면 시·도 18호선 도로 재포장 공사 △수곡·대평 딸기특화 단지내 해충 포집기 설치 사업 등의 추진을 걸었다. 임기 내 순차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의회 인터넷 생중계 무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히 있다. 평균 시청자 수가 적다는 단순히 ‘투자 대비 효과’만 가지고 판단할 사안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인터넷 생중계에 대해서는 의회 내에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해 볼 사안이다. 말씀하신대로 사실 “투자 대비 효과”는 조금 미미하다. 하지만 시민들의 알권리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시 한 번 더 고민해봐야 할 사안으로 생각된다.

▲진주시의회 업무추진비 공개 조례를 제정하라는 목소리가 있다. 주장의 핵심은 ‘의회 운영 업무추진비’를 넘어 ‘의회운영공통경비’까지 공개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은 어떤가.

조례 제정 요구의 주 목적은 업무추진비 공개에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 4월부터 성실히 업무추진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업무추진비 공개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조례 제정 등이 필요하다면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여 나머지 사안들도 검토를 해 보겠다.

▲“시민의 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이를 위한 의회의 구체적인 계획은 어떤 것일까.

우리 의원들은 시민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수시로 행사장이나 민원현장을 방문한다. 그리고 이를 담당부서 공무원과의 면담이나 전화를 통해 직접 전달하여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 챙기고 있다. 또한 전체의원 간담회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주민의견수렴을 강조하며 실제로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르게살기 위원회 활동을 20년 가까이 하셨다. 복지와 봉사 활동은 의장님께 어떤 의미를 갖는가.

복지와 봉사는 사랑의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의 나눔은 아이러니하게도 나누면 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쁨은 배가 된다.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은 봉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일단 마음을 내게 되면 봉사활동 자체가 나에게 기쁨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결국 남을 위한 봉사가 나를 위한 봉사가 되는 것이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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