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휴식] 여름 시작
[詩와 휴식] 여름 시작
  • 김진
  • 승인 2019.07.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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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시인.

어찌할까나

우리 어매가

계곡물로 목을 축이며 밭을 매면

곁에서 지리산의 허리를 감싸 안던

칡넝쿨의 눈 시린 저 푸른 잎을

다시 여름인데

어매는 어디가고

칡넝쿨만 뻗어 나간다

어찌할까나

눈 시린 여름의 시작을

 

김진

시인.
한국작가회의 회원.
경남작가회의 회원.
2007 경남작가 신인상.
단국대학교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