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휴식] 2인실
[詩와 휴식] 2인실
  • 김진
  • 승인 2019.02.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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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침대의 사람이 죽었다

텅 빈 침대만 남았다

밤 새 커튼을 치고 있었는데

그러지 말 것을

평생 타인에게 쳤던 막을

그 사람에게는 보이지 말 것을

마지막 시선이 막을 치고 있는 것을

모르게 할 것을.

 

김진

시인.

한국작가회의 회원.

경남작가회의 회원.

2007 경남작가 신인상.

단국대학교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