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휴식] 두량 저수지
[詩와 휴식] 두량 저수지
  • 김진
  • 승인 2019.09.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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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시인.

개망초의 여린 손이 길을 여는 

두량못 가는 길

누가 먼저 다녀갔는지

짙은 물안개 

한숨처럼 

수면위에 흩어져 있다

바람이 쓸어안는 

물결이 은은히 떨리고 

하늘과 마주 보는

가을의 입구가 열린다 

*두량저수지 –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있는 저수지.

 

김진


시인.
한국작가회의 회원.
경남작가회의 회원.
2007 경남작가 신인상.
단국대학교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