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거인들] 진주대첩 영웅, 충무공 김시민
[경남의 거인들] 진주대첩 영웅, 충무공 김시민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6.0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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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공북문을 들어서면 곧바로 서슬퍼런 호령의 몸짓을 하고 있는 김시민 장군 동상을 볼 수 있다. 사진=조현웅 기자.

김시민은 임진왜란 때 벌어진 진주대첩에서 큰 승리를 이끌어 낸 조선의 장군이다.

1554년 현 천안시 병천면 가전리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안동,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5세 때 무과에 급제할 정도로 어려서부터 무사적 기질이 강하였다. 1583년 여진토벌에서 신립, 이순신 등과 함께 공을 세우기도 했다. 1591년 진주판관이 되었고, 이듬해인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당시 왜적은 진주의 방위가 허술함을 알고 창원·진해·고성으로부터 사천에 집결한 다음 진주로 향하려 하였다. 이에 김시민은 곤양군수 이광악, 의병장 곽재우 등과 합세하여 적을 격파하고, 고성·창원 등 여러 성을 회복해 8월 진주목사로 승진했다. 9월에는 진해에서 적을 물리치고 적장을 사로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임명됐다.

그해 10월 왜적 2만여명이 경상우도의 대읍(大邑)이었던 진주성을 포위하자 김시민은 불과 3천8백여 병력으로 대항했다. 특히 노약자와 부녀자까지 남장을 하게 하여 군사의 위용을 보이게 하는 등 적과 싸움에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적을 격퇴했으나 김시민은 적탄을 맞고 전사했다. 김시민은 전쟁이 끝난 후 1604년 선무공신 2등에 추록되었으며, 영의정이 추증됨과 함께 상락부원군에 추봉되었다. 진주시 본성동에는 ‘김시민 장군 전공비’가 있다.

정리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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