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거인들] 살아있는 전설, 산악인 엄홍길
[경남의 거인들] 살아있는 전설, 산악인 엄홍길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7.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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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0월 22일 고성군 거류면 '엄홍길 전시관'과 거류산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 축제’에 참석한 엄홍길 산악인. 사진=고성군 제공.

1960년 9월 14일 고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박영석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9번째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에 완등 했다. 2007년 5월 31일엔 8400미터 로체샤르를 완등하면서 세계 최초 16좌 완등에 성공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산악인으로서 그는 “산은 정상을 잠시 빌려주는 것일 뿐, (인간이)산을 정복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말을 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인 그는 UDT에서의 혹독한 훈련이 훗날 히말라야를 오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엄홍길은 군 시절 5박 6일 동안 경주시 감포에서 독도까지 수영해서 가기도 했다.

엄홍길은 16좌 제패 이후 8000미터급 고산에는 오르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딴 ‘엄홍길 재단’ 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안나푸르나 등정 당시 모든 것을 베풀며 살 것을 다짐했다고 전해지는데, 네팔에 학교를 지은 일로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2016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바둑기사 조훈현 9단과 엄홍길 대장에게 비례대표를 제안했다는 기사가 났다. 엄 씨가 지인에게 받은 입당제의에 ‘생각해보겠다’고 완곡하게 거절한 일이 언론을 탄 것이다. 이 일은 “지금은 정치에 생각이 없다. 히말라야와의 약속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엄 씨가 입당 거절 의사를 확실하게 밝히면서 일단락 됐다.

엄홍길의 좌우명은 자승최강(自勝最强) 즉,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강하다’이다. 한국장학재단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상명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리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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