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거인들] 함양이 낳은 ‘기인 소설가’ 이외수
[경남의 거인들] 함양이 낳은 ‘기인 소설가’ 이외수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10.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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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발간한 에세이 <먼지에서 우주까지> 표지. 사진=김영사 제공.

소설가 이외수는 1946년 9월 10일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 ‘외수’는 외가에서 태어났다 해 ‘바깥 외(外)’자에 항렬자인 ‘빼어날 수(秀)’를 더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직업 군인 아버지의 잦은 전출로 함양에서 강원도까지 간 이외수는 인제군 기린초등학교와 인제중학교를 거쳐 인제고등학교를 졸업, 1964년 춘천교육대학교에 입학했다 중퇴했다.

이외수는 1975년 <세대>지에 발표한 중편 <훈장>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정식 등단했다. 한때 강원일보에선 기자로서도 근무했다고 한다. 1976년 11월엔 미스 강원 출신으로 전해지는 전영자와 결혼, 춘천 세종학원과 원주 원일학원에서 강사로 일했다. 이후 장편 <꿈꾸는 식물>을 발표하고 몇 편의 단편을 더 낸 이외수는 창작에만 전념하려 1979년 모든 직장생활을 접고 전업 작가를 선언했다.

SNS를 통해 진보 성향 정치 발언을 꾸준히 하며 대중 인지도가 높아진 그는 2000년대와 2010년대에 소설 4권과 에세이집 11권을 내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의외로 이외수 문학관은 고향 함양이 아닌 그가 학창 시절을 보낸 강원도에 있다. 2012년 8월 12일 개관된 해당 문학관의 주소는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799번지다.

정리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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