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5명 동선 발표
합천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5명 동선 발표
  • 이화섭 기자
  • 승인 2020.02.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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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희 합천군수가 24일 오전 10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 5명이 발생해 현재 합천군 확진자는 총 8명"이라고 밝혔다.

합천군에선 24일 현재 자가 격리자가 전체 94명 중 77명이고 격리를 해제한 자는 17명, 의사환자(의심의 가는 환자)는 총 33명 중 25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8명은 양성으로 확진 됐다.

24일 발생한 합천군 4번 확진자는 야로면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고령군으로 출퇴근 한다. 4번 확진자는 자택을 제외하곤 군내 이동경로가 없으며, 지난 22일(토)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 받아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23일(일) 저녁 7시 20분 마산의료원에 입원 조치 했다.

5·6번 확진자는 합천읍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으로 둘은 부부 사이다. 특히 5번 확진자의 경우 합천시외버스터미널 버스로 대구를 오갔고, 자가용으로 부산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8일(화) 오전 11시 25분 경엔 김경호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19일(수) 오후 2시엔 속 편한 내과 진료 후 강약국을 이틀 동안 2차례 이용했다. 5번 확진자는 지난 21일(금) 질병관리본부 통보를 받아 즉시 자가격리 조치 하고, 24일 오전 4시 경 마산의료원에 입원 조치했다.

6번 확진자는 본인 차량으로 지난 15일(토)에 진주시 포시즌 예식장을 방문하고, 17일(월) 오전 10시 경엔 합천군 속 편한 내과와 합천 사랑약국을 찾았다. 6번 확진자는 지난 22일(토) 속 편한 내과를 한 번 더 방문하고 23일(일) 오전 11시 경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5번 확진자 동거 가족으로서 검사를 의뢰해 24일 마산의료원에 입원 조치했다.

7번 확진자는 율곡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 자택과 대구를 오가며 생활해 왔다. 그는 주로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지난 23일(일) 오전 10시 가검물 채취를 하고 24일 오전 9시 경 마산의료원에 입원조치 했다. 7번 확진자의 합천 지역 이동 동선은 추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다시 배포할 예정이다.

8번 확진자는 대구에서 거주하던 20대 여성으로, 야로면 자택으로 오기 전까지 대구에서 생활했다. 지난 18일(화) 8번 확진자의 아버지가 기숙사에서 승용차로 자녀를 데리고 오던 중 가래 증상에 따라 고령 영생병원을 방문한 뒤 이후 3일간 자택에 머물렀다.

8번 확진자는 지난 22일(토)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 받아 즉시 자가격리 조치 하고, 지난 23일(일) 오전 11시 부친 승용차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가검물 채취 후 24일 오전 9시 경 마산의료원에 입원조치 했다.

24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한 확진자 중 4번, 7번, 8번은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 군수는 "발표한 내용에서 미진한 부분은 추후 정밀 역학조사를 거쳐 공지할 예정이며, 군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 등을 최대한 신속히 알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군수는 또 "우리 군에선 코로나19에 대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보건방역체계를 강화해 선제적 대처를 해왔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감염증 차단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비상대응체제 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문재인 정부는 범정부대책회의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단계'를 지역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높였다. 

이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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