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시장·군수 16명 김경수 지사 석방 촉구
경남도 시장·군수 16명 김경수 지사 석방 촉구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2.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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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경수 지사 석방촉구 성명서 배포
조규일 진주시장, 윤상기 하동군수불참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등 경남 시장, 군수 18명 중 16명이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김경수 도지사의 석방을 촉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윤상기 하동군수는 불참했다.

이들 16명은 지난 1일 '경남 경제 재도약을 위해 김경수 도지사의 석방을 촉구합니다'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해당 성명서는 김경수 도지사의 초등학교 친구인 백두현 고성군수가 제안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서엔 "김경수 지사의 1심 결과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 김 지사는 경남의 기초단체장들과 함께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경남 경제 재도약을 최선두에서 이끌어 왔다"고 쓰여있다. 또한 성명서는 "그 결과 지난달 29일에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기도 했다"는 걸 강조했다.

성명서는 이어 "지금은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 채택된 스마트산단 중심의 중소 제조업 혁신정책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제2신항 건설 등 경남도와 시·군이 앞으로 힘을 모아 추진해나가야 할 정책과 현안도 산적해 있다"면서 "도민은 이러한 중차대한 상황에서 김 지사의 부재는 막 시작된 경남 경제 재도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성명서는 아울러 "김경수 지사는 그동안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경찰, 특검, 재판과정에 임하며 자신의 입장을 소명해왔다"면서 "현직 도지사가 법정 구속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며, 경남 경제 재도약 과정에 김 지사의 부재가 큰 타격임을 헤아려주기를 사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경남 시장·군수 16인은 김경수 지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며, 경남경제와 민생에 공백이 없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도내 시장, 군수 16명이 서명한 이 '석방 탄원 성명서'는 김 지사 측 변호인단이 취합해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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