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상돈 대표, 진주갑 지역위원장 도전
갈상돈 대표, 진주갑 지역위원장 도전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1.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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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 파업,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 등도언급
최저임금 반영한 표준운송원가 재산정검토요청
공룡발자국화석보존대책위원회발족해기여할것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가 지난 30일 오전 11시 30분 진주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현안을 토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갈 대표는 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 공모 도전 의사도 밝혔다. 사진=이화섭 기자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가 30일 오전 11시 30분 진주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현안을 언급했다. 이날 회견에서 갈 대표는 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 공모 도전 의사도 밝혔다. 사진=이화섭 기자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가 지난 30일 오전 11시 30분 진주시청 2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석이 된 진주갑 지역위원장직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공원일몰제, 삼성교통 파업,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 등 진주시 각종 현안들도 더불어 언급했다.

◆공원일몰제 "민간협의 재개할 것"

우선 갈 대표는 가좌·장재공원 공원일몰제에 대해 “공원일몰제 관련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여 민간협의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며 “소통과 공감 없이 아파트 건설을 밀어 붙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기준 진주시는 미분양 아파트 435호, 올해 신규로 준공될 아파트 1만911호가 있어 가좌·장재공원에 4천호가 넘는 아파트가 신규 건설된다면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구도심의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기존 아파트의 폭락은 불 보듯 뻔하다”며 “공원일몰제 해법으로 민간특례사업이 적절한 해결책인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민간건설사가 아닌 LH나 경남개발공사를 통한 공공개발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LH는 진주시가 공원개발을 요청했으나 사업성이 없음을 들어 거부한 바 있다. 이에 갈 대표는 “최근 만난 LH 고위관계자는 ‘현재는 그때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철회될 경우 공공개발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진주시 가좌공원과 장재공원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른 공원일몰제에 따라 2020년 6월 30일 자정이 되면 공원에서 풀리게 된다. 이에 진주시는 이들 공원에 대해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가좌공원은 흥한주택을, 장재공원은 중원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삼성교통 파업 "전임 시장 약속 이행해야"

갈상돈 대표는 열흘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삼성교통 파업에 대해서도 몇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조규일 시장은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둘러싸고 전임 이창희 시장 시절 진주시가 삼성교통 측에 약속한 사항을 확인해 전임 시장 시절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갈 대표에 따르면 이창희 전 진주시장이 삼성교통 측과 약속한 내용 중에는 표준운송원가 산정과 관련해 “총량지원제로 하되, 최저시급은 위반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2015년 12월 진주시의 용역보고서)는 항목이 있다.

이에 따라 갈 대표는 “삼성교통이 최저임금제도에 부응하여 최저시급에 맞춰 임금을 인상한 것을 두고 ‘월급을 제일 많이 받는 삼성교통이 적자를 이유로 파업한다’는 현수막을 전세버스에 내걸도록 한 진주시의 태도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최저임금을 보장할 수 있는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할 경우, 시재정을 감당할 수 없다면 정부에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요청을 통해서라도 파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 "진주의 킬러콘텐츠 역할 할 것"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는 정촌 뿌리산단에서 세계 최대급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발견됨에 따라 “반드시 보존하여 뿌리산단을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주혁신포럼은 ‘정촌 뿌리산단 공룡발자국화석 보존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공룡발자국화석 보존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갈 대표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은)전체 30만평 중 약 1천평에 그치기 때문에 이 부분만 보존하고 나머지는 산단을 조성해도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뿌리산단 내 공룡화석지가 문화재 지정을 받아 보존되고, 이에 박물관을 조성하면 뿌리산단이 세계적 관심을 끌 것이다. 물론 이는 관광객을 진주로 불러들이는 킬러콘텐츠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진주갑 지역위원장 도전 "당조직 민주적으로 혁신할 것"

정영훈 진주갑 지역위원장(중소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이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상무위에 지역위원장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진주갑 지역위원장직 공모가 확정된 가운데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서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갈 대표는 “제가 지역위원장에 선정되면 당 조직을 민주적으로 혁신하겠다. 현재 여러 파벌로 나눠 갈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을 통합하기 위해 과거 지역위원장이 대부분 지명해 온 운영위원, 상무위원, 동협의회장, 상설위원장직을 당원 총회를 열어 당원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진주갑 지역위원장은 내년 총선과도 직결될 수 있는 자리로, 누가 지역위원장을 맡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총선 출마 예상자들로는 정영훈 상임감사와 박양후 경남과기대 겸임교수, 갈상돈 박사가 진주갑 쪽에서 거론되고 있고 진주을에서는 서소연 지역위원장, 김헌규 변호사, 한경호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정경두 국방장관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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