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진주 민주당 누가 거론되나
21대 총선 진주 민주당 누가 거론되나
  • 미디어팜
  • 승인 2019.01.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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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갑 정영훈, 박양후,갈상돈출마예상
진주을 서소연, 김헌규, 한경호 등 거론

21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진주 민주당 인사들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진주갑에서는 정영훈 지역위원장, 박양후 경남과기대 겸임교수, 갈상돈 박사의 출마가 예상되고, 진주을에서는 서소연 지역위원장, 김헌규 변호사, 한경호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정경두 국방장관 등이 거론된다. 지역구별로 비교적 많은 3~4명씩 출마 하는 것에 대해 지역정계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내려가는 추세라곤 하지만 지지층이 형성되어 있고, 21대 총선에 국회의원 교체를 못하면 앞으로 이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어 내년 총선에서 진주 민주당내 경선은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국회의원 진주갑 지역에서는 (왼쪽부터)정영훈 지역위원장, 박양후 교수, 갈상돈 박사가 출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국회의원 진주갑 지역에서는 (왼쪽부터)정영훈 지역위원장, 박양후 교수, 갈상돈 박사가 출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층 밀집한 진주갑 "교체 가능성 높아"

진주갑 지역은 평거동과 혁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진주을 지역보다는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지지율이 높은 문재인 정권에서 인구가 밀집돼있고 젊은 세대가 많은 평거동, 혁신도시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6·13 지방선거 때 이미 증명이 되었던 바, 이는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민주당 일각에서는 진주갑 지역은 국회의원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진주갑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영훈 지역위원장은 지난 2017년 발병한 뇌졸중을 이겨내고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회복된 건강을 공개적으로 알리듯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정영훈 위원장은 출마를 신중히 생각하는 건 사실이지만 상임감사를 맡은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일단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중소기업 발전과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을 위해 상임감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 출마는 차후 당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마자인 박양후 교수는 전 민주당 진주시장 후보의 캠프에서 핵심참모를 맡아 지지율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알려졌다. 현재는 보궐선거를 치르는 통영·고성 민주당 국회의원 최상봉 예비후보의 핵심참모로 선거캠프에 합류해 있지만 선거가 끝나는 대로 본인 출마를 위한 정치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미디어팜과 인터뷰에서 “진주갑에 출마 한다. 100년 진주를 위해 초석을 다질 것이다. 서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치를 하고, 힘들어도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는 정치를 위해 출마한다. 특히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고 서민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기 위해 힘껏 애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갈상돈 박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시장 후보로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했지만 45%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그 지지율을 기반으로 국회의원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 박사는 현재 진주 신안동에서 지역현안 연구 및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정치조직인 혁신포럼을 설립하는 등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갈 박사는 “진주갑지역 출마 예정이다. 지난해 진주시장 선거 패배를 거울삼아 이번엔 반드시 70년 자한당 독점을 끝내 시민이 주인인 민주정치를 실현하고, 쇠퇴한 진주 원도심 상권을 살릴 것이다. 또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10개를 더 들여와 혁신도시 시즌 2를 완성하고, 대기업을 진주에 유치해 진주 경제를 확실히 살릴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회의원 진주을 지역에서는 서소연 지역위원장, 김헌규 변호사, 한경호 이사장, 정경두 국방장관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민주당 국회의원 진주을 지역에서는 (왼쪽부터)서소연 지역위원장, 김헌규 변호사, 한경호 이사장, 정경두 국방장관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진주을 '4선 국회의원 교체 여론' 민주당에 호재

진주을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자유한국당 4선 김재경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만큼 진주갑 지역보다 민주당의 입지가 약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과 김경수 도지사의 지지율을 생각하면 충분히 힘을 받는다는 평가도 동시에 받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4선 국회의원 교체 여론도 민주당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진주을 출마 예상자로 서소연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서소연 위원장은 지난 2006년부터 진주 민주당 발전을 위해 힘쓴 것으로 알려졌고, 정권이 바뀐 뒤엔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 의혹이 해소된다면 민주당의 유력한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서소연 위원장은 “진주을에 출마한다. 진주는 거리상으로 오지고, 일당독점으로 민주당으로서도 정치적 험지였다. 진주시민의 오랜 바람인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으로 오지에서 벗어나, 이제 진주는 정치지형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만 남았다. 어느 정권 어느 정치인도 하지 못했던 걸 하겠다. 진주 정치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왔던 김헌규 변호사도 내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미디어팜과 통화에서 인정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7대 총선 당시 진주을로 출마해 22.78% 득표율로 낙선 한 적이 있다. 당시는 민주당 훈풍이 불기 전이지만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에따른 탄탄한 지지층이 형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진주시장 선거 당내 경선에서 갈상돈 박사에게 정치신인 가산점에 밀려 진주 민주당 시장후보가 되지 못했던 적이 있어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김헌규 변호사는 “출마를 할 것이다. 기반은 진주을 지역이지만 확정을 하지는 않았고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 현재 총선 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향후 시기가 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알려진 한경호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출신이다. 그는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당시 남부내륙철도 추진위원회 구성으로 조기착공 필요성을 강조했고, 어려운 계층에 대한 체계적 지원, 도민행복위원회 구성 등의 활동을 펼쳐 '민생전문가'로 알려졌다. 현재는 33년 공직을 마치고 지방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출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 이사장은 미디어팜과 전화 통화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싶은)마음이야 누구나 갖고 있는 것 아니겠나. 아직은 뭐라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마음만 가지곤 될 일이 아니기도 하고. 시대 흐름, 여건, 정치적 상황에 따라 결정될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진주 출신 정경두 국방장관도 내년 총선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 의사를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민주당 진주을 지역은 4명 이상 출마가 예상돼 진주갑 지역보다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