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팜] '생일' 외
[무비팜] '생일' 외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3.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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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감독: 이종언 출연: 설경구, 전도연, 김보민, 윤찬영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온 나라를 슬픔과 충격에 빠트렸던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시>에서 연출부로 활동한 이종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이창동 감독의 작품들에 출연한 바 있는 설경구, 전도연이 주연을 맡았다. 이 감독은 떠난 아이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유가족들과 희생자 친구들이 모여 생일모임을 한 안산의 치유 공간 ‘이웃’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이번 영화를 기획했다. 영화 제목 ‘생일’은 사람이 태어난 날,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이 사는 날을 함께 뜻한다. 4월 3일 개봉.

 

<로망>

감독: 이창근 출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

아내와 자식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편, 아버지가 되는 게 로망이었던 남봉. 어느 날 아내 매자가 “나를 알아요?”라며 남봉을 알아보지 못한다. 얼마 후 택시 운전사 남봉의 택시가 엉망이 되고, 그 범인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블랙박스에 찍힌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봉에게 매자는 “치매도 옮아요?”라며 그를 바라본다. 연기 경력 도합 114년을 자랑하는 이순재와 정영숙이 함께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부부를 연기했다. 둘은 연극 <사랑해요 당신>에서 이미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4월 3일 개봉.

 

<서스페리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클로이 모레츠, 미아 고스

이탈리아 지알로(Giallo)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77년 동명 작품을 이른바 ‘욕망 3부작(<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루카 구아다니노가 리메이크 했다. 루카의 전작들에서 주연을 맡은 틸다 스윈튼과 다코타 존슨이 다시 한 번 뭉쳤고, 원작의 주연 배우였던 제시카 하퍼도 출연해 작품을 빛냈다. 사운드트랙을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맡아 화제가 됐다. 제75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4월 11일 개봉.

정리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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