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우포따오기 복원 노력, 대통령 표창으로 돌아와
창녕군 우포따오기 복원 노력, 대통령 표창으로 돌아와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5.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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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창녕군수(좌측)가 조명래 환경부장관으로부터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좌)가 조명래 환경부장관(우)으로부터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창녕군이 지난 22일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군은 2008년 국내에서 최초로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기증받아 대학교나 연구기관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10년간 따오기 복원에 매진했다. 그 결과 따오기를 363마리로 증식시켰고, 지난 22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행사까지 무사히 마쳤다.

앞서 군은 번식케이지, 부화 및 육추동, 관람케이지, 검역동 등을 건립하여 따오기 개체 증식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AI등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복원센터에서 10㎞ 떨어진 장마면 신구리에 장마분산센터를 건립하여 안정적인 개체 증식을 유도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AI가 경남 인근에 발생했던 때에는 복원센터 전 직원들이 1달 이상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따오기를 지키기도 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는 “따오기 도입당시 사육과 육추 기술의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중국과 일본에 수시로 출장하여 따오기 증식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언어와 생활습관의 차이로 인해 프로그램 완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따오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한정우 군수는 “사랑과 행운을 상징하는 따오기를 10년간의 노력의 결실로 지난 22일 우포늪에 야생방사를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큰 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는 따오기를 통한 청정 환경의 이미지를 접목한 농산물 생산과 관광 상품 개발 등 부가가치 창출로 군민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