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지역 경남창녕에서 세쌍둥이 '경사'
초고령지역 경남창녕에서 세쌍둥이 '경사'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8.12.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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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1630만원 출산 장려·축하금 지원
인구 감소 현상이 심각한 경남 창녕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사진=창녕군 제공.

올해 처음으로 자연 인구 감소와 전체 인구 감소 현상이 함께 나타나며 인구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공은 지난 7일 오후 1시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세쌍둥이(딸1, 아들 2), 그리고 세쌍둥이의 엄마, 아빠인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 김경호(39), 이도겸(36)부부다. 엄마와 세쌍둥이는 모두 건강하다.

창녕군은 전국 최고 수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지역으로 첫째 아이는 2백 만 원, 둘째 아이 4백 만 원, 셋째 아이부터는 1천 만 원을 지급한다. 이번에 태어난 세쌍둥이에게는 출산장려금 1천 6백 만 원과 더불어 다둥이 출산 축하금 3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들 부부가 사는 남지읍에서도 출산축하용품을 비롯해 출산축하·장려금 등을 지원, 세쌍둥이 탄생을 함께 기뻐했다.

산청, 거제에 이어 경남 18개 시·군 중 출산율이 세 번째로 높은 창녕군은 셋째 아이부터 월 20만원 양육수당을 만5세까지 지급하고 고교입학금, 수업료 전액도 지원하고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창녕군의 차별화 된 출산정책을 많이 홍보해 아이들을 더 많이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녕군은 2016년말 노인인구가 1만7천7백24명으로 전체 인구의 27.7%를 차지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해있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