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축제들] 산삼의 종가, 함양에서 만난 축제들
[경남의 축제들] 산삼의 종가, 함양에서 만난 축제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9.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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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축제

덕유산, 지리산, 백운산을 맞대며 백두대간의 자락에 위치한 청정 지역 함양은 품질이 우수한 약초가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수많은 약초 중에서도 산삼은 함양의 대표 마스코트다. 산삼하면 함양, 함양하면 산삼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 이 같은 함양 산삼의 우수성과 심마니의 역사 문화를 계승하고자 2004년 6월 처음 개최된 행사가 함양산삼축제다.

함양산삼축제란 이름처럼 함양군의 지역특산물 ‘산삼’을 주제로 하는 테마축제다. 매년 9월 약 10일 간 함양상림공원 일원에서 함양군 주최, 함양산삼축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 2011년 제8회 축제에는 약 75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축제가 성장했고, 2017년에는 축제기간을 기존의 여름에서 9월초로 변경하여 물레방아골 축제와 통합 개최했다.

올해로 제16회째를 맞은 함양산삼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심마니가 산삼을 캐는 과정을 체험하는 ‘황금산삼을 찾아라’, ‘심마니의 여정’, ‘산삼캐기 체험’이 있고, 심마니 역사문화 체험 및 장터를 운영하는 ‘심마니 저잣거리’, ‘심봤다 소리지르기 대회’가 있다.

또 특별 프로그램으로 미디어 야간 불빛 아트쇼, 산삼과 막걸리 페스티벌, 심마니와 떠나는 밤소풍, 산삼을 소재로 보자기를 활용한 패션디자이너의 참여형 강의 ‘효재의 산삼보자기’, 심마니들의 도구나 움집을 활용한 어린이 전통 놀이 체험 ‘심마니 상상놀이터’ 등이 있다.

한편 함양군은 산삼의 종가답게 2020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다. 엑스포는 2020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31일간 함양 상림공원 일원과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함양고종시 곶감축제

고종 황제가 함양곶감의 뛰어난 맛에 탄복해 고종시란 이름을 얻은 함양고종시 곶감은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산림청 지리적 표시 임산물 39호로 등록된 곶감 중에서도 명품 곶감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함양고종시 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곶감생산 농가소득을 위해 개최된 것이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하며 우리나라 대표 곶감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기간 중 축제장에서는 일반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곶감을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함양 곶감의 우수성을 알림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함양곶감 깃발을 찾아라, 감 빨리깎기, 함양곶감 OX 퀴즈, 곶감 깜짝 경매 등 다양한 곶감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함양곶감 홍보관에서는 고종황제도 반한 명품 함양곶감의 유래와 효능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곶감축제와 더불어 ‘마이크스타 나도 가수다’, ‘주부가요제’와 같은 곶감가요제도 열린다.

한편 함양곶감축제로 인해 곶감과 함께 지역 특산물인 사과와 양파 등 청정 함양 농·특산물 판매장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리산 함양 청정 항노화 농산물 홍보 및 판매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정리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