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은 군민들과 피땀으로 일궈낸 결과물" 백두현 고성군수
"지난 1년은 군민들과 피땀으로 일궈낸 결과물" 백두현 고성군수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7.0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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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
백두현 고성군수.

백두현 군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보수의 아성 고성군에서 민주당 군수 후보로 출마해 56.30%(1만 8518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고성군수에 도전한 지 세 번째만이었다. 이제껏 역대 고성군수 선거 결과 모두 보수정당이 승리해 왔기에 첫 민주당 군수 후보의 당선은 특별했다. 

백 군수는 고성초등학교, 고성중학교, 철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상대학교를 나온 고성토박이다. 때문에 누구보다 고성군에 빠삭한 그는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민주당 조선해양산업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민주당 부대변인, 국회 한반도연구회 자문위원장,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고성군을 이끌어왔다.

그런 백두현 군수가 7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고성군 민선 7기는 ‘새로운 도약 희망찬 고성’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군민존중 복지실현, 살고 싶은 농산어촌 조성,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행정을 5대 군정목표로 정했다. 이에 따른 7개 분야 69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공약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2국, 1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행정조직도 개편했다. 백 군수는 1년 전 취임 소감에서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고 군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했던 고성군이 과연 어디까지 실현됐을지 미디어팜이 일문일답으로 백 군수의 취임 1주년 군정 성과를 되돌아봤다.

 

고성군-㈜KAIMOA체결식.
고성군-㈜KAIMOA체결식.

▲고성군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조선해양산업 경기 침체로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 지역경제가 상당히 침체되어 있었다. 이에 제조산업 다각화를 이루고자 고성미래 100년 위한 각종산업 인프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12월 26일 KAI 항공기 부품 생산(조립)공장 건립 투자 협약(MOA) 체결 이후 40여 차례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8월경 산업단지 승인 및 지정고시만 남겨둔 상태다. KAI는 금년 하반기 착공해 인프라 시설 및 장비구축 공정을 거쳐 2020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사업도 담당 과장 및 직원들과 함께 10여 차례 부처를 직접 방문해 부처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투자선도지구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LNG벙커링 클러스트 구축의 핵심사업인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지역거점산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LNG핵심기자재 국제표준화 및 성능 인증 체계를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갖추게 된다.

▲지역경제는 어떤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지역 업체 참여 확대를 요구했다. 2018년 7월 SK건설 사장과 면담에서 지역경제의 어려운 실정을 설명하고 SK측에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그 결과 지역 업체 참여 실적 1426억원, 지역 장비 임차료와 숙박비, 소상공인 물품 구입 등 553억원의 기타 경제유발효과를 더해 총 1979억원이라는 지역 업체 참여 실적이 집계됐다.

또 스포츠마케팅으로 2018년 18개 전국(도) 단위 대회를 열어 1만8450명이 고성군을 찾았고, 2019 시즌 동계전지훈련에 15개 종목 484개 팀 8615명(연인원 66,582명)을 유치해 약 70억원 지역경제 파급효과 달성했다. 이와 관련 어린이·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설과 전지훈련·대회참가팀을 더 많이 유치해 지역 숙박업을 살리는 방안도 숙박협회와 상시 회의를 통해 함께 찾고 있다.

▲최근 양파값 폭락 등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 농민 역시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농업인들의 일시적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인월급제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처음 시행된 농업인월급제는 수확기 이전 발생하는 영농준비금, 생활비, 자녀교육비 등을 지원한다. 벼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03농가가 신청했고 이중 농외소득, 면적초과자 14농가를 제외한 189농가에 7억 8600만원을 10월까지 6개월간 35만원에서 최대 140만원까지 월급으로 지급한다.

이외에도 귀농•귀촌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생명환경농업연구소를 중심으로 귀농지원센터, 경영실습임대농장, 귀농귀촌주말농장 등을 조성하고 있으며, 귀농인 체험 실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업기술 배양 및 역량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고성하면 역시 공룡이 떠오르는데 관광 산업은 어떤가.

고성군은 2006년부터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020년 4월 17일~6월 7일 당항포관광지에서 제5회 공룡엑스포가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AR․VR․MR) 공룡콘텐츠 제작과 야외 공룡 전시시설 ‘공룡동산’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군민 입장권 제도 운영, 지역 특색문화와 접목한 체험형 힐링 관광코스 개발, 각종 수익사업 및 행사 운영에 군민 우선 참여 등 공룡엑스포와 고성지역화폐를 연계한 경제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발자국과 국내 최초의 공룡박물관이 있는 상족암군립공원은 주변 유사시설의 경쟁 심화로 내부 자원의 리뉴얼과 계층별 맞춤시설, 체류형 테마시설 등 신규 앵커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테마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우선 공룡박물관주변 캠핑겸용주차장과 덕명주차장 조성으로 부족한 주차시설을 확보해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고, 백악기테마파크 인근에는 내부 자원 리뉴얼을 통해 숲속모험시설과 지질탐방로, 체류형 테마를 위한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룡뿐만 아니라 고성만의 대표축제도 집중 육성한다. 지난 4월~5월까지 2개월간 공개모집해 10개 신규 예산지원축제와 예산지원 신청을 희망하는 기존 7개 축제를 군 축제평가위원단에서 평가했다. 그 결과 군은 향후 책, 독수리와 생태, 수국·메밀 등 지역특산물을 소재로 하는 신규 축제 6건에 5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구감소 문제를 타파하고자 각 지자체들이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는다. 고성군의 복지정책엔 무엇이 있나.

전국 최초로 고성군에 주소를 둔 13~18세 청소년 31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3세~15세는 매월 5만원, 16세~18세는 매월 7만원 포인트를 지원해 청소년들이 군내 등록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조례 제정과 예산확보, 가맹점 모집 후 시행 예정이다.

2018년 11월 ‘고성군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참전유공자, 전몰군경 유족은 물론 독립유공자 유족, 전·공상군경, 전·공상군경 유족, 순직군경유족, 무공수훈자, 보국수훈자, 참전유공자 미망인까지 명예수당을 확대했다. 기존 495명에서 872여명으로 수혜자가 증가됐다. 6.25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월 20만원, 월남 참전유공자 수당은 월 15만원, 그 외 보훈명예수당은 월 5만원씩 지급되고 참전유공자 사망위로금도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해 도내 최고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산부인과 위탁 운영도 추진한다. 기본적인 검사와 진료만 가능했던 기존 보건소 산부인과 기능에서 벗어나 2019년 1월부터 고성강병원 산부인과 서비스를 개시해 현재까지 1180명 군민이 이용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5배 많은 이용자 수다.

 

학교운영위원장소통간담회.
학교운영위원장소통간담회.

▲군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일 '소통'은 잘 이루어지고 있나.

민선7기 이후 다섯 차례 열린 ‘열린 군수실’엔 다양한 군민들이 방문해 고용문제, 마을 도로건설, 군내버스 노선 조정 등 군정 발전을 위한 건의 및 정책들을 제안했다. 접수된 민원에 대해 관련 부서와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군민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방안을 모색,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노사갈등과 주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예로 민간위탁으로 운영 중인 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은 고성군의 적극적인 중재로 2차례 노조 파업과 운영법인의 폐업신고서 제출을 철회하고 고성군민에게 사랑받는 요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 노력 중이다. 또 가야육종(돈사)과 월흥마을 주민들이 몇 년 째 악취로 갈등을 빚고 있어 현장 TF 팀을 구성해 방제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상생발전을 위한 타 지자체와의 소통도 원활하다. 거제-통영-고성 행정협의회의 첫 정기회의가 2019년 1월 21일 고성에서 열렸다. 회의에서 고용산업위기지역 연장 및 TF팀 구성, 접경지역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공동추진, 파워블로거 및 여행관계자 팸투어 공동추진 등 8건 공동정책안건을 상정·심의했다. 행정협의회는 3개 시·군 상생발전은 물론 주민들이 보다 행복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고성군은 경남 최초로 읍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고성군은 경남 최초로 읍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사진=김성대 기자.

▲경남도 내 최초로 주민추천제를 도입했다.

고성의 미래는 주민 참여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주민자치를 보다 더 강화시키고자 읍장 주민추천제를 도입하게 됐다. 고성읍 주민 200여명으로 구성된 ‘고성읍장 주민추천심사위원회’(가칭)를 통해 직접 읍장을 선출한다. 주민추천제는 오는 12월 시행하고 2020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면지역 주민자치회 전환, 사람 키우는 주민자치시스템 구축을 통해 주민자치역량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고성읍을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을 지정한데 이어 13개면 중 희망하는 면에 한해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주민참여예산을 확대시켜 예산결정권을 주민에게 대폭 이양할 계획이다.

▲주민추천제의 장점은 무엇인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공직자를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방식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전략 수립이 가능하고 읍장의 임기가 보장돼 행정의 연속성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한 말씀.

지난 1년간의 결실은 군민들과 함께 피땀으로 일궈낸 결과물이다. 시대를 역행하는 정책은 과감히 청산하고 다수의 군민을 위하는 길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나아가겠다.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힘찬 격려는 물론 7백여 공직자들의 노력과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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