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에서의 삶은 사람들에게 큰 로망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텃밭과 정원을 꾸미는 일은 로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필자는 귀농, 귀촌인들 중 텃밭과 정원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원을 꾸미기 위한 나무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을 좀 꾸민다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블루바드(boulevard cypress)는 스노우화백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나뭇잎에 눈이 내려 쌓인것처럼 은은하고 고혹적인 색상과 멋진 수형이 조화를 이룬 최고급 화백품종입니다.
서양측백과의 블루바드 수종은 겨울과 봄에 색상 변화가 있어서 계절마다 이색적인 색상을 자아냅니다.
블루바드는 이파리 자체가 다른 나무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잎 자체가 겹겹이 붙어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특히 전지, 전정 작업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블루바드는 측백나무과 수종의 특징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통풍이 잘되는 조건이 유지되어야 나무 이파리가 누렇게 변하는 갈변현상의 발현이 사라집니다.
블루바드는 속성수가 아닌 약간 왜성을 지닌 특징으로 인해서 성목이 되면 대략4~5미터 내외 정도까지 성장합니다. 준성목 수령대인 8년 정도가 되어도 기껏해야 1.5미터~2미터 내외까지만 자란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러한 왜성의 특징으로 인해서 고급 정원수로서의 가치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시사철 청회색 계열 색상과 은빛의 조화가 멋드러지게 어루러진 이파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아직 대중화가 되어 있지 않은 수종이다 보니 생소한 나무라고 할 수 있지만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정원수로서 자리매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