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회 과정 지속된 음주와 사망 연관성 조사 필요
안전관리 책임자 음주 의혹...진상조사 필요 지적
진주시 하대동 봉사단체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야유회에 참석한 A씨(70대·남)가 귀가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야유회 과정에서 지속된 음주와 안전관리 미흡이 A씨의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보자 B씨에 따르면 하대동 봉사단체협의회는 지난 24일 충남 금산군 일원으로 야유회를 떠났다.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회원 약 200명과 하대동장, 복지팀장, 지역구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8시 출발한 야유회에서는 버스 이동을 비롯한 일정 내내 음주와 가무가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참석자들의 안전을 관리해야 할 협의회장과 하대동장도 음주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행사 관리 책임을 둘러싼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A씨 역시 야유회 일정 내내 술을 마셨으며, 진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쓰러져 진주휴게소에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다음 날 오전 1시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 B씨는 “참석자 대부분이 출발할 때부터 술을 마셨고, A씨도 계속 음주를 했다”며 “관리해야 할 협의회장과 동장까지 술을 마셔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5대의 버스 중 5호차에 탑승했다”며 “버스 내부 CCTV를 확인하면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음주와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행사 책임자들의 음주 여부와 안전관리 실태, A씨가 쓰러진 이후 응급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대동 주민 C씨는 “A씨뿐 아니라 하대동장과 복지팀장, 시의원들이 탑승한 버스의 CCTV까지 확인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한다. 또 안전관리를 책임져야하는 하대동봉사단체협의회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어떤 야유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할 수 있나”라고 분노했다.
이와 관련 하대동장은 “동장과 복지팀장, 시의원은 행사 주최가 아닌 응원차 참석했다”며 “버스 안 음주와 가무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야유회 특성상 조금씩 술을 마셨다. 협의회장은 회원들이 권해 어쩔 수 없이 몇잔 마셨고, 총무는 마시지 않았다.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