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구제역 총력 대응, 모든 소․돼지 긴급 백신 완료
경남도 구제역 총력 대응, 모든 소․돼지 긴급 백신 완료
  • 미디어팜
  • 승인 2019.02.04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3일 도내 모든 소, 돼지 141만 두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 완료

2000년 이후 전국 구제역 피해액 3조3천억 넘어 농가피해막대
지난 2000년 이후 전국 구제액 피해액이 3조3천원에 달한다.
지난 2000년 이후 전국 구제액 피해액은 3조3천억원에 달한다.

경상남도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설 연휴가 구제역의 최대 고비라 판단하고 연휴 기간에도 유입 차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 2000년 이후 전국 피해액이 3조3천억원에 달하는 등 관련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만큼 경남도 뿐 아니라 각 지자체들은 구제역 유입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남도는 경기도 젖소 구제역이 발생한 즉시 젖소 전두수 2만 4천 두에 대한 보강 접종을 추진한데 이어 2월 3일까지 모든 소, 돼지 141만 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경남도는 신속한 접종을 위해 공수의, 농축협, 개업 수의사 외 시군과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 등 162명을 동원해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을 끝낼 수 있었다.

경남도는 백신 접종 이후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최소 3일 정도)하기까지 확산의 우려가 있는 만큼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유입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소독 등 차단방역 활동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86개 공동방제단과 함께,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농축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122대를 포함하여 군부대 제독차량과 농기계 임대 사업소의 농약살포기까지 동원하여 일제 소독을 하고 있다. 도는 특히 구제역 방제에 효과적인 소독제인 ‘생석회’를 활용해 축산밀집 지역, 축산농가 등에 살포하고 있다.

아울러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 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 21개소에 대해 경남도 동물방역과 소속 가축방역과 14명을 투입해 긴급 소독 실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차량으로 인한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구제역 환경검사를 실시한다.

또 지난 4일에는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이 창원시 거점 소독시설을 찾아 소독실태를 점검하고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국장은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한 긴급 접종을 마쳤지만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기 전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면서 “민관군 모두가 함께 소독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우리 도를 청정지역으로 지켜내자”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