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촉석로타리클럽 ‘새희망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 열어
진주 촉석로타리클럽 ‘새희망 사랑의 집짓기 준공식’ 열어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8.12.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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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가진 부부에게 희망 선물해
회원들 재능기부 등 7천 만원 예산
진주 촉석로타리클럽이 지난 15일 오전 미천면에서 ‘새 희망 사랑의 집짓기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김성대 기자.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 촉석로타리클럽이 지난 15일(토) 오전 미천면 안간리에서 ‘새 희망 사랑의 집짓기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새 희망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촉석로타리클럽이 “세상에 감동을”이라는 테마 실현을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이날 현장에선 미천면 어르신들을 위한 영정사진사업과 돋보기제작사업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새 희망 사랑의 집짓기 사업’ 선정자 박태갑 씨는 본인도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중증지병을 앓고 있는 부인과 함께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새집 준공 전 박 씨가 살던 집은 거의 허물어져가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 사연이 한 회원의 소개로 클럽에 전달됐고, 이사회 논의를 거쳐 사업이 착수됐다.

촉석로타리클럽 관계자는 “150여명 회원들의 노력봉사와 협조로 지난 10월 10일 착공식을 열었다. 65일 정도가 걸린 이번 공사는 봉사 프로젝트 상임위원회 예산 4천1백만 원과 회원 분들의 재능기부 1천7백만 원, 그리고 20년 자매 클럽인 제주 성산포 클럽의 도움을 포함한 찬조금 1천2백 만 원 등 대략 7천 만 원 정도 예산으로 일궈냈다.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 사업 수혜자에 선정된 박태갑 씨는 “제가 일복은 많고 돈복은 없었는데(웃음). 이렇게 좋은 집 지어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그렇다. 잘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촉석 로타리클럽은 영정사진사업과 돋보기제작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사진=김성대 기자.

이날 촉석로타리클럽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 외에도 영정사진사업과 돋보기제작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클럽 회원으로서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돋보기를 준비한 진주 ‘사람과 안경(이마트옆점)’ 최영진 대표는 “어르신들이 잘 안 보여도 나이 때문에 그러려니 생각하신다. 그런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돋보기를 갖고 왔다. 다들 환하게 잘 보인다고 하시니까 보람을 느낀다. 오늘은 마흔 분 가까이 가져가셨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클럽 회원이자 사진사 A씨는 “어머니, 아버님들 즐거우시라고 마련한 행사에 참여하게 돼 보람 있다. 오늘 서른 분 정도가 찍고 가셨다. 과거엔 영정사진이었지만 요즘엔 오래 사시라고 ‘장수사진’이라 부른다. 미천면 어르신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촉석로타리클럽 석봉환 회장은 “‘작은 봉사라도 그것이 지속된다면 참다운 봉사’라는 클럽 슬로건 실천을 위해 불우한 이웃에게 사랑의 집짓기 사업 및 돋보기 사업,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뜻에서 영정사진 사업까지 하고 있다. 추운 날에도 불구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해나가고 있는 일이다. 저희 촉석로타리클럽은 3590 클럽들 중에서도 메이저 클럽인 만큼 차기, 차차기 회장님들께서 사랑의 집짓기 프로젝트만큼은 계속 이어나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