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삼성교통 파업에 총력 대응
진주시, 삼성교통 파업에 총력 대응
  • 미디어팜
  • 승인 2019.01.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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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전세버스 100대 무료 이용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시청과 하대동 방면의 전세버스를 번갈아 타면서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 불편 사항을 직접 들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시청과 하대동 방면의 전세버스를 번갈아 타면서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 불편 사항을 직접 들었다.

진주시는 관내 운수업체인 삼성교통이 21일 오전5시 파업에 돌입하자 원칙대로 전세버스 100대와 안내 공무원 200명을 투입해 시민들의 수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는 시민들이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긴급 투입된 100대의 전세버스는 시가 삼성교통이 운행하는 32개 노선 91대의 시내버스를 완전 대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한 무료 전세버스로 이날 05시 25분 명석 장흥으로 가는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동안 총586회를 운행하면서 시민들을 수송하고 있다.

특히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진주시청과 하대동 방면의 전세버스를 번갈아 타면서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 불편 사항이 무엇인지 직접 소통하고, 이번 파업 때문에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것은 죄송한 일이지만 지켜야 할 기준은 다소 힘이 들더라도 반드시 지켜가야 한다면서 시정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파업에 시민들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민들도 시가 긴급 투입한 무료 전세버스를 적극 활용해 줄 것과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해 이동 불편해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삼성교통은 진주시의 표준운송원가가 최저 시급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파업에 돌입한 반면, 진주시의 입장은 시의 표준운송원가는 총액원가 지원 체계로 업체가 원가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경영하여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진주시는 “표준운송원가로 총액을 지원하는 것과 노사 간에 결정하는 최저 시급과는 완전히 다른 맥락이라며 회사 내부의 문제에 시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