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관내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삼성교통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 진주시는 대중교통이 파업할 경우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고 전세버스 임차와 승용차 카풀제 유도, 택시부제 일시 해제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삼성교통이 운행하는 시내버스 91대, 32개 전체노선을 대체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100대를 임차해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 16일 관내 전세버스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전세버스에서 안내를 담당할 200명 공무원들이 사전에 노선을 숙지하도록 자체 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기습 파업이 일어날 경우 전세버스가 일시에 투입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고자 삼성교통 외 운수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만 운영 중인 첨두 차량 10대를 파업과 동시에 취약노선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개선 명령 조치를 끝냈다.
시 관계자는 "파업에 대비해 시민들 불편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파업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18일 열릴 시내버스 운수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오갈 것으로 본다"며 삼성교통 노조 측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교통 파업과 관련 문산읍에 거주하는 시민 ㄱ씨는 “삼성교통은 타 업체에 비해 평균 30여 만 원 정도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아는데, 똑같은 일을 하면서 왜 삼성교통만 그래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시민들의 세금 없으면 운영을 할 수 없는 운수업체들의 자성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