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진주을 지역 사무실이 조직 운영과 내외부 소통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정작 문제의 원인을 돌아보고 개선책을 마련하기보다 소속 시·도의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본지는 국민의힘 진주을 지역 사무실이 소속 시·도의원 등 내부 구성원은 물론 외부와의 소통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보좌진 등 실무 인력의 활동이 각종 행사 참석에 치우쳐 있다는 지역정치권의 목소리를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 이후에도 지역 사무실 운영에 대한 자성이나 개선 노력보다는 오히려 문제의 책임을 시·도의원들에게 돌리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 사무실은 보도된 기사 링크를 시·도의원 소통방에 공유하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도의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A시의원은 “지역 사무실 보좌진의 소통 부재가 왜 시·도의원의 잘못으로 이어지는지 모르겠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전체 회의를 통해 바로 잡아 나가면 될 일이다”고 강조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지역 사무실과 시·도의원 사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면 어느 한쪽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지역 조직을 관리하는 책임자와 실무진이 먼저 소통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역 사무실과 소속 지방의원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당원 관리와 지역 현안 대응, 향후 총선 선거 조직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시·도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챙기고 주민들과 접촉하는 것과 지역 사무실 차원의 조직 관리 및 대외 소통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실무진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평가 없이 의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보고 조직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진주을이 향후 이 같은 내부 갈등과 소통 문제를 어떻게 수습하고 조직을 정상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