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팜] 내고 박생광 전시회 외
[전시팜] 내고 박생광 전시회 외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1.11 0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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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일출도. 내고 박생광 作.

내고 박생광-대안동 216번지에서

진주 출신 화가 내고 박생광을 기리는 ‘내고 박생광-대안동 216번지에서’전이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2월24일까지 열린다.

‘색채의 마술사’ ‘민족혼의 화가’로 불리는 박생광은 1980년대 초 민화를 비롯해 불화, 무속화에서 발견한 토속 이미지를 강렬한 색채로 화폭에 담아 당시 한국 화단에 충격을 던졌다. 그의 작품들은 민족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 한국 채색화에 새로운 가능성과 활로를 제시했을뿐더러 역사 주체성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받는다.

개천예술제 시초인 영남예술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한 진주시 대안동 216번지는 박생광이 유학을 마치고 고향 진주로 돌아왔을 당시 설창수 등 진주지역 예술인들이 일제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억눌렸던 예술혼을 되살리고자 조직한 문화건설대의 모임장소였다.

 

예술과 일상: 문신·최성숙 부부 회고전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에서 문신·최성숙 부부 회고전이 3월 20일까지 열린다.

추상 조각가 문신과 화가 최성숙은 올해로 부부 연을 맺은지 41년째를 맞았다. 1978년 파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듬해 서울 반포의 한 아파트에서 티셔츠 차림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80년대 초 귀국한 둘은 문신의 고향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언덕에 살 집을 마련했다. 94년에 문을 연 문신 미술관은 “고향에 미술관을 바치고 싶다”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2003년 최성숙씨가 창원시에 기증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두 작가가 이룬 예술 업적을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160여점 작품들을 통해 두 사람의 예술 세계를 두루 보여준다.

 

황금문명 엘도라도 - 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국립김해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첫 해외문화재 특별전시회를 연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의 자랑이자 콜롬비아 역사와 문화를 담은 화려한 황금장식품 등 총 322점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엘도라도는 ‘황금빛이 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콜롬비아 원시부족인 무이스카족 족장이 몸에 금가루를 바른 채 과타비타 호수 중앙에서 황금을 물에 던지며 의식을 거행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3월3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가야누리 3층 전시실. 전시문의 1688-0527.

정리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