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읍체육회, '한 그릇'으로 전한 따뜻한 지역사랑
산청읍체육회, '한 그릇'으로 전한 따뜻한 지역사랑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5.29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청읍체육회(회장 원봉수)의 따뜻한 지역사랑이 ‘짜장면 한 그릇’에 담겨 전해지고 있다.

산청읍체육회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산청성모노인요양원을 방문해 ‘오늘은 블랙데이 짜장면 & 예술 공연 봉사’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고자 산청읍체육회와 산청읍 이장단협의회·새마을남녀지도자회·청년회, 사랑모아예술단에서 합심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원봉수 회장을 비롯해 성인철 산청성모노인요양원장, 이양 산청성모노인요양원 이사장, 이만규 산청군의장, 조병식·정명순 산청군의원, 산청성모요양원·산청한방실버타운·산청성모노인복지센터 어르신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색소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어르신들께 점심으로 짜장면을 대접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어르신들 얼굴에는 웃음이 만개했고, 짜장면을 먹고 나선 “짜장면이 항상 그리웠다. 예전에는 참 먹기 힘든 음식이었는데…”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원봉수 산청읍체육회장은 “산청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 대부분이 동네 어르신들이라 마음 맞는 봉사단체가 모여 소박하지만 짜장면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려고 했던 것이 너무 커져 오히려 민망하다. 차린 건 없지만 오늘 하루 어르신들께 가장 행복한 날이 됐으면 한다. 저희가 열심히 봉사할 테니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인철 산청성모노인요양원장은 “어르신들이 짜장면을 참 그리워하신다. 요양원에서도 가끔 만들어 드리지만 오늘처럼 다양한 문화공연를 즐기며 밖에서 먹는 짜장면은 더욱 특별할 것이다. 이번 행사로 어르신들의 행복한 웃음을 보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읍체육회는 앞선 22일에도 산청읍 소재 한일노양원을 방문해 어르신 및 직원 300여명에게 짜장면 대접 및 공연행사를 진행하는 등 따뜻한 사랑나눔에 앞장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늘은 블랙데이 짜장면 & 예술 공연 봉사’ 이모저모

29일 오전 산청 성모노인요양원에서 ‘오늘은 블랙데이 짜장면 & 예술 공연 봉사’가 열렸다.
공연을 즐기고 계신 산청성모요양원·산청한방실버타운·산청성모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
이만규 산청군의장이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있다.
이만규 산청군의장이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있다.
사랑모아예술단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공연들.
신나는 노래에 맞춰 어르신들도 함께 무대를 즐기고 있다.
사랑모아예술단 '대모'의 색소폰 공연.
사랑모아예술단의 밀양아리랑 공연.
사랑모아예술단은 재능기부를 통해 전국을 돌며 어르신들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르신들께 점심으로 짜장면을 대접하고 있다.
오랜만에 먹는 짜장면에 어르신들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하다.
원봉수 산청읍체육회장이 어르신들의 짜장면을 손수 비벼주고 있다.
정명순 산청군의원이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