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활주로 확장해야
사천공항 활주로 확장해야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5.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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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MRO 사업물량 확보 위해
2일 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주장

미래 항공정비(MRO)사업의 허브가 될 사천공항 활주로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천 시민참여연대 등 서부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항공정비 사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사천공항 활주로를 현 2.7km에서 국제 기준인 3.8km로 확장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사천공항의 현재 활주로 길이로는 중대형 민항기가 이·착륙을 할 수 없어 MRO 사업 물량 확보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천공항은 사천만 방향으로 조성돼 있어 활주로 확장이 수월하고, 지형적으로도 항로에 지장을 주는 높은 산이 없다"며 "활주로를 확장하면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국제공항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체는 특히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회의적이라는 평가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사천공항 확장으로 항공MRO 사업 물량 확보는 물론 고용 창출에 따른 실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항공정비사업은 2015년 1월 국토교통부가 연간 약 1조3천억원에 이르는 MRO 사업비용이 해외로 유출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2017년 12월 사천에 있는 KAI를 확정했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