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군민께 다가가는 의정활동" 의령군의회 손태영 의장
"가슴으로 군민께 다가가는 의정활동" 의령군의회 손태영 의장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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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전반기 의령군의회 손태영 의장.

 

제8대 전반기 의령군의회 손태영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는 주민에 의한 주민자치가 근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다. 남해고속도로와 함양-울산간고속도로, 국도 20호선과 남북내륙철도가 연결돼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되면 의령의 지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 말하는 손 의장은 협력과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집행부 공직자가 발휘하는 창의적인 역량이 의령군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지역 18개 시·군을 릴레이로 훑고 있는 미디어팜의 대장정. 그 세 번째 고장인 의령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의령군은 어떤 고장인가요.

우리 의령은 유서 깊은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성리학의 주춧돌을 놓은 퇴계 이황 선생이 유림들과 시문강론(詩文講論)을 하였던 백암정과 선생의 덕행을 추앙하는 덕곡서원이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부흥에 큰 공을 세운 삼성의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 백산상회를 설립하여 독립자금을 조성하고 국민교육과 인재양성에 한 평생을 바친 백산 안희제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임진왜란으로 나라의 국운이 백척간두에 놓였을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생가가 있는 호국의병의 성지이자 선비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의령은 4월 18일부터 4일간 홍의장군 곽재우와 그 휘하 17장령은 물론 의병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한 제47회 의병제전을 엽니다.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의령군의회 의장으로서 내거신 의령의 최우선 과제는 농가소득증대와 SOC 기반확충인 것으로 압니다. 현재 이 두 과제를 위한 노력은 어느 정도에 와 있습니까.

의령은 경상남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고속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그동안 경제적인 면에서 다소 소외되고 있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남북내륙철도가 대의면을 경유하고, 함양-울산간고속도로가 낙서, 부림, 봉수면을 통과하게 되면 우리 의령의 모습이 크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당면 현안사업은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국도 20호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을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를 하고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하여 집행부와 협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도 20호선이 4차로로 확장되면 남해고속도로와 함양-울산간고속도로, 국도 20호선, 남북내륙철도가 연결돼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됩니다. 우리 의령의 지도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2009년도에 설립·운영 중인 토요애유통회사가 있지만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글로벌 유통업체와 농산물 판매를 협의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으로 올해 의령군 쌀연구회를 통해 새품종을 보급했습니다. 이는 성과에 따라 매년 판매 대상과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언급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보장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8대 의령군의회는 총 10석 가운데 의장님을 포함해 무소속이 4석입니다. 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통 얘기들 하는데 실제 그런가요.

풀뿌리 민주주의는 주민에 의한 주민자치가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1991년도에 기초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28년간 세월 속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 지방자치가 완전히 정착되고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당적을 가진 기초의원이 당론을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론 역시 국민을 위한 당론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기초의회는 주민과 함께 생활하면서 주민 권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집행부에 건의하고, 집행부가 주민을 위해 올바르게 일할 수 있도록 협력과 견제를 하면서 주민의 손과 발이 되어 가려운 곳을 해소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제8대 의령군의회는 의원 모두가 군민과 소통하면서 군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9년 신년사에서 ‘화합과 소통, 배려와 나눔을 통한 미래지향적 의정을 말씀하셨는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향은 무엇입니까.

제8대 의령군의회는 군정에 대해 협력과 견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집행부 공직자의 창의적인 역량과 봉사정신이 우리군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정책간담회, 사전설명회 등을 더욱 활성화해 군정 입안 단계에서부터 토론하고 협력해 군민이 주인이 되는 의령군을 만들고, 군민들 삶의 현장에 함께 하면서 생활 속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 사람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군민들에게 진심어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8대 전반기 의령군의회는 가슴으로 군민께 다가가는 의정활동으로 군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의정과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의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구성,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한 결과를 군정에 반영함으로써 의회 위상을 재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열망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면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통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군민 권익을 대변하고 모두가 풍요롭고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