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한국형 블루베리’로 뭉쳤다!
경남·전남 ‘한국형 블루베리’로 뭉쳤다!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4.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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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남도블루베리 세미나 개최…400여명 참석
한국형블루베리 물관리 요령 등 다양한 강의 실시
제2차 남도블루베리 세미나가 12일 오전 10시 30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2차 남도블루베리 세미나가 12일 오전 10시 30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한국형 블루베리 재배 신기술의 지평을 열기 위해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뭉쳤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사)한국블루베리연합회가 주최하고, (사)경남블루베리연합회·(사)전남블루베리생산자연합회 주관한 제2차 남도블루베리 세미나가 12일 오전 10시 30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남블루베리연합회 허영도 회장, 유병부 부회장, 최혜자 사무국장을 비롯해 한국블루베리연합회 이승화 회장 및 임원, 전남블루베리생산자연합회 임채하 회장 및 임원 등 전국 각지에 있는 블루베리 농가 400여명이 참석했다.

도내 블루베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상호 정보공유와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허영도 경남블루베리연합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윤기문 (주)경농관수팀장의 ‘블루베리 물 관리 요령’, 최종구 블루베리의무자조금 조성위원장의 ‘블루베리산업의 의무자조금’, 정선우 농학박사의 ‘블루베리 과실에서 안토시아닌 연구 동향’, 현상대 아산블루베리연구회장의 ‘블루베리 본연의 맛과 향으로의 재배’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는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의 종류에 따른 효과입증 연구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단순히 블루베리 등에 안토시아닌이 포함되어 있어 눈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 있지만, 안토시아닌에 종류가 있고 효과가 다르다는 내용이다.

블루베리는 5가지 종류의 안토시아닌(델피니딘, 말비딘, 페튜니딘, 피오니딘, 시아니딘)를 함유하고 있다. 이는 아로니아, 라즈베리, 블랙베리, 체리 등 다른 베리류와 비교했을 때 수배에 달하는 안토시아닌 종류를 갖고 있는 셈이다. 블루베리가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등 노인성 망막질환을 예방하고, 시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도 다양한 안토시아닌 함유 덕분이다.

세미나에 참가한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 블루베리전공 한 수강생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블루베리의 효능과 기능성물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다. 또 물 관리 요령이나 토양관리 등 블루베리를 키우는 데 있어 도움될 정보를 많이 얻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천미건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블루베리 담당자는 “블루베리가 국내에서 재배된 지 12년이나 지난 만큼 농가수가 많음은 물론 농가의 재배기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정립된 재배기술을 알려 블루베리 농가의 실패를 줄이고, 블루베리 기능 및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 작년부터 경남과 전남이 협력해 세미나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