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국민참여재판 시작
진주시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국민참여재판 시작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9.11.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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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국민참여재판이 25일부터 진행된다. 사진=미디어팜DB.

진주시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이헌)는 25일 오후 315호 대법정에서 안인득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이 법관과 더불어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에선 배심원으로 선정된 일반 시민이 법정 공방을 지켜본 뒤 피고인의 유·무죄 여부 및 양형에 대한 의견을 낸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배심원 의견은 재판부가 판결에 참고할 수는 있다.

이번 안인득 재판에 참여하게 될 배심원은 만 20세 이상 창원 시민 50명 후보 중 9명이 선정됐다.

25일 법정에서 안인득은 재판 내내 불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인득은 큰소리로 혼잣말을 하거나 변호인이 말할 때 끼어들어 재판장에게 퇴정 경고를 받기도 했다.

공소사실을 설명하던 검사는 12살 초등학생과 친할머니가 안인득에게 살해 당했다며 울먹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안인득을 제압·체포한 경찰을 비롯해 사건 목격자, 피해자, 정신감정전문의 등 6명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범행은 인정하되 안인득의 심신미약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증인들은 "피해자의 급소만 노릴 정도로 정신이 멀쩡했다"고 반박했다.

안인득에 대한 신문은 27일 예정돼있다. 배심원 평결과 재판부 선고도 피해자 진술과 최후진술을 거쳐 같은 날 내려진다.

이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