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한국당 의원들 "KBS진주방송국 축소·통합 중단하라!"
진주시의회 한국당 의원들 "KBS진주방송국 축소·통합 중단하라!"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8.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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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5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 진주방송국의 축소·통합 중단'을 촉구했다.

진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10명이 5일 오전 10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진주방송국의 축소·통합 중단'을 촉구했다.

“최근 공영방송인 KBS가 사업 손실보전 및 손익개선 명목으로 진주방송국 주요기능의 창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36만 진주시민들과 더불어 깊은 걱정과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한 의원들은 “그동안 KBS 진주방송국은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을 방송권역으로서 지난 1962년부터 60여 년 간 경남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해 서부경남 시민들의 눈과 귀가 돼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만약 이러한 방송국이 창원으로 통합·이전하게 된다면 서부경남의 정보 전달 기능은 거의 상실되고 단순 사건·사고 중심의 뉴스들이 생산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민들의 보편적인 방송 시청권을 보장할 수 없게 되며, 낙후지역인 서부경남을 더 홀대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KBS 진주방송국의 축소 및 통합이 과거 대동공업과 한국은행 진주지점, 진주MBC를 떠나보낸 아픈 경험의 재현이 될까 시민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끝으로 “진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전의원은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 보도 등 면모를 일신하고, KBS 진주방송국이 시민의 품에서 진주와 서부경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방송으로 남기를 간절히 바라며, 시민과 더불어 KBS 당국의 신중한 결정을 당부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외 진주시의회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갑을지구 당협위원장으로부터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열리는 ‘KBS 진주방송국 통·폐합 및 축소 경영 간담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기자회견 등에 참석하지 말아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간담회 결과에 따라 기자회견 여부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