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경찰서, 지난달 26일 강 기술원 일행에게 신고포상금 지급
국방기술품질원(원장 허건영) 건설자산팀 강주홍 기술원과 그의 고교 동창인 해병대 조은규 중사(1사단 근무)는 불법 촬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추격 후 제압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13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강 기술원 일행은 김해 대청동 일대에서 민간인 여성 2명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뒤따라 가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 이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강 기술원 일행은 해당 남성을 저지하고 왜 촬영하고 있는지 물었으나 해당 남성은 손을 뿌리치며 급하게 현장에서 도망쳤다.
강 기술원 일행은 혐의자의 도망치는 속도가 빨랐고, 흉기를 갖고 있을 수 있으니 체력이 다할 때까지 끝까지 쫓아간다는 생각으로 끈질기게 추격했다. 약 15분에 걸친 추격 끝에 강 기술원 일행은 혐의자를 제압하였고,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가 경찰에 무사히 인계했다.
혐의자는 경찰 조사 중 불법체류자로 확인되어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신병이 인도됐다.
사건 피해자들은 강 기술원 일행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며, 경찰 측에 포상제도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해서부경찰서는 현장 검거 과정에 기여한 강 기술원 일행에게 지난달 26일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강 기술원은 “기품원 직원으로서 평소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왔기에 짧은 순간이었지만 도망치는 모습을 보자 끝까지 쫓아가 반드시 잡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 우리의 이야기가 또 다른 누군가의 선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긍정적인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