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고향 산청 생초면 축제 분위기
박항서 고향 산청 생초면 축제 분위기
  • 미디어팜
  • 승인 2018.12.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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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 곳곳에 우승 축가 현수막이 걸렸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 곳곳에 우승 축가 현수막이 걸렸다.

베트남 국가대표팀 맡아 축구 역사를 다시 쓴 박항서 감독 덕분에 그의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은 축제 분위기다.

19일 현재 생초면 일대에는 ‘박항서 감독 아세안축구선수권대회 스즈키컵 우승 축하’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렸다.

현수막은 지역주민들은 물론 생초면체육회와 생초·고읍·구평초등학교 총동창회, 반남 박씨 종친회, 경남산청FC U-15 축구부 등 그의 고향 친구들과 친척, 후배들이 설치한 것이다.

특히 고향인 생초면 외에도 산청군 전체의 식당이나 시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빼놓지 않고 박 감독의 활약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 주민은 “박 감독이 소문난 효자라 명절 때면 항상 어머니를 뵈러 왔었다”며 “다가오는 설에도 박 감독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고향에 올 때면 종종 찾는 한 식당에서 만난 주민은 “리그가 진행되는 동안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했을 박 감독을 생각하면 대견하고 뭉클하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잘 쉬어서 부담감을 털고 다음 대회를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했다. 당시 계약은 2년 이었고 2020년 초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 감독은 매월 월급으로 2만2000달러(약 2500만원)를 받고 있고, 보너스 등을 합치면 1여년 만에 수십 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알려졌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된 후 출전하는 대회 마다 성공 가도를 달렸다.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최근 스즈키컵서 10년 만에 베트남에 우승을 안기는 등 국민영웅으로 자리매김 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