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양삼주 박항서감독 있는 베트남으로 수출
산청 산양삼주 박항서감독 있는 베트남으로 수출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9.01.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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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베트남 향하는 수출 선적식 열려
2020년까지 2만병...교류 활성화 기대
산청 산양삼주가 20일 첫 해외 수출됐다. 사진=산청군 제공.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에서 생산된 산양삼주가 박 감독이 있는 베트남으로 떠났다.

'산청 산양삼주'는 20일 오전 11시 부산항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하는 수출길에 올랐다. 1차 선적된 물량은 510병으로 수출액은 본선인도(Free On Board) 기준 미화 6,120달러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국내 처음(KOTRA 기준)으로 산양삼주를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7월 베트남 수입사인 능요(RUNG NHO)사와 (주)농업회사법인 ‘산’의 수출계약서 체결에 따른 것이다. 농업법인 ‘산’은 2020년까지 2만병(24만 달러 상당)을 베트남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산청군에 따르면 베트남 능요(RUNG NHO)사 대표는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 홍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산양삼주 역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산청에서 생산된 산양삼과 산양삼주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대식 농업법인 ‘산’ 대표는 “산양삼주의 수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다 보니 베트남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산양삼 원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통관까지 많은 시일이 걸렸다”면서도 “산청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對베트남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인 산청군 출신 박항서 감독의 활약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우리군의 우수 농특산물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