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의 미래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서부경남의 미래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2.04.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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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50년 숙원 사업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23년 말~24년 초 착공 예정이며, 개통은 당초 2028년에서 2027년을 목표로 앞당겨졌다.

경남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국토부와 협의하여 공사구간을 10여 개로 분할하여 전체 공구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장대터널·특수교량 등 복합공정은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스마트건설기술 도입을 통해 개통시기를 앞당겼다.

경북 김천 ~ 경남 거제 노선으로 개통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규모는 177.9km(단선)으로, 약 4조 8,0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합천역,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 등을 신설하고, 진주역 등은 기존역을 개량해 활용한다.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서부경남이 2시간대로 연결되어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합천~거창~함양~광주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목포~진주~창원~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화 철도와 교차하여 서부경남권은 명실상부 동서축과 남북축을 연결하는 기축이 되어 지역경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역할도 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서부경남권 간의 이동시간은 서울~진주 2시간 20분 예정이다. 기존 버스 운행 시 3시간 30분에서 대략 1시간 10분 가량 단축된다. 서울~거제는 2시간 50분대로 단축된다. 버스로는 4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철도역사 인근 권역별 비전으로는 ▲합천권-6차 산업과 한방항노화 산업을 선도하는 서부경남 연계발전권 ▲진주권-항공우주산업과 혁신도시를 통해 부흥하는 서부경남 핵심성장권 ▲고성권-무인기사업과 조선해양산업으로 도약하는 남해안 연계발전권 ▲통영권-경제기반형 도시재생과 테마섬‧마리나를 통해 비상하는 남해안 핵심발전권 ▲거제권-해양중심의 항노화‧관광‧조선으로 재건하는 남해안 핵심성장권 등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경남도와 관련 지자체들은 외국인 관광객 및 경제 파급효과 수 조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개통 시기에 맞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