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통영고성 한국당 정점식 당선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통영고성 한국당 정점식 당선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04.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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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진영 1승1패로 한 석씩 나눠갖기
여영국 당선인 504표 차이로 막판역전성공
정점식 당선인 20%p 차이로 이변없이 당선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좌), 통영고성 자유한국당 정점식 당선인(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좌), 통영고성 자유한국당 정점식 당선인(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창원성산에 정의당 여영국 후보, 통영고성에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당선으로 진보·보수진영 각각 1승1패의 결과가 나왔다.

창원성산구 막판 역전극 펼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

개표 막판 역전극이 나온 창원 성산구 선거구에서는 504표 차이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따돌렸다. 개표 초반부터 개표가 90% 진행됐을 때까지만 해도 강 후보가 약 10% 포인트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개표율 99.98% 상황에서 사전투표에 몰표가 나오며 여영국 당선인이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4만2천663표(45.75%),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4만2천159표(45.21%),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는 3천334표(3.57%),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3천540표(3.79%),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는 838표(0.89%), 무소속 김종서 후보는 706표(0.75%)를 각각 기록했다.

여영국 창원성산구 당선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이 창원 성산에 출마토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 당선인은 노 의원의 상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선거를 도운 바 있다.

‘역시는 역시’ 한국당 정점식 당선인 20%p차 승리

통영·고성 선거구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가볍게 눌렀다. 정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큰 차이로 양 후보를 앞서나가며 이변 없이 당선됐다.

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4만7천82표(59.47%),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2만8천490표(35.99%),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3천588표(4.53%)를 각각 기록했다.

정점식 통영고성 당선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검찰 후배다. 정 당선인은 지난 2014년 황 대표가 법무부장관으로 있을 때 통합진보당 해산 태스크포스(TF) 소속으로 활동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