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흡연율 줄고 비만율 늘었다
경남도, 흡연율 줄고 비만율 늘었다
  • 김성대 기자
  • 승인 2019.04.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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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지표 공개 결과
도민 흡연율 20.9%, 전국 9광역도 중 가장 낮아
경남도가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지표 공개 결과 전국 9개 광역도 중 가장 낮은 흡연율(20.9%)을 보였다. 사진=미디어팜DB.

경남도가 만 19세 이상 성인 1만8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지표를 공개한 결과 경남도민의 흡연율은 줄고 있는 반면, 비만율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장이 주민 건강 실태 파악을 위해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가구 방문 방식으로 이뤄진다.

조사 결과 경남도민의 흡연율은 전년 21.4%에서 0.5%p 줄어든 20.9%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9개 광역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39.6%로 전년에 비해 0.7%p 낮아졌다. 현재흡연율이란 평생 담배 5갑 이상을 흡연하는 사람이면서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이와 달리 비만율은 31.2%로 전년 대비 3.5%p 오른 수치를 보였다. 경남도민의 비만율은 2008년 18.8%에서 2017년 27.7%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또 경남도민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인 월간음주율은 63.5%로 나타났다.

도민의 걷기실천율은 지난해보다 1.8%p 오른 36.7%로 조사됐고 금연과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19세 이상 성인 비율인 건강생활실천율도 전년보다 2.4%p 오른 27%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번에 조사된 낮은 지표 개선을 위해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 121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건강생활실천 향상을 위해 통합건강증진사업 지원단과 함께 경남형 체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까운 보건소 운영을 위해 읍면동 단위에 마을건강센터도 설치·운영한다. 또 건강보험공단과 금연지원센터를 연계한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대학생 절주 서포터스를 활용한 ‘절주 홍보 및 음주문화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전 시·군 보건소별 통계집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며,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자료를 정리해 ‘2008-2018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통계집을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다. 더불어 음주율 등 지역 격차가 크고 시군별로 부진한 건강지표는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심뇌혈관질환사업지원단 등 전문가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