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꾸미기] 목단으로 화단 정원 만들자
[텃밭꾸미기] 목단으로 화단 정원 만들자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2.0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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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모란)
목단(모란)

목단은 모란으로도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대표 정원수입니다. 목단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남동향 내지는 남향 위주의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생육이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추위에는 강한 내한성을 지니고 있으나 중북부 윗쪽지방에서는 겨울철 동해 방지를 위해 보온피복을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화단이나 정원에 심겨져 있는 목단 품종들은 다양성을 띄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유럽종이거나 일본종으로서 식용(약용) 및 원예용으로 개량이 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작약과 달리 줄기의 목질화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목목단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월에 개화하는 목단꽃은 모란꽃으로 널리 통용이 되며 그 화려한 꽃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정원에 꼭 한두그루씩은 심고 있습니다.

목단의 번식법은 실생으로 번식을 시키거나 삽목과 접목으로 번식을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접목으로 번식을 할 경우 모수 자체의 고유 형질이 그대로 유지되어 품종별 색상과 특성을 100% 유지 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예용으로 시판되는 목단들 대부분은 접목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삽목은 접목에 비해 본식 방법이 용이하나 수세가 약한 단점이 있으며 씨앗을 이용한 실생은 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고유의 특성이 섞여서 발현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생으로 번식을 하는 방법은 5월이 꽃이 피고 8월 중순경 씨앗이 맺으면 씨앗을 채종하여 깊이 5cm 정도로 씨앗을 묻어주면 쉽게 발아가 되는데 수분관리와 잡초 관리를 위해 비닐 피복을 하고 난뒤 파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기 나누기 방식도 손쉽게 초보자 분들이 번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포기나누기 분주법은 10월 중순경 모근에서 파생된 어린 싹눈을 절단하여 종자소독용 농약에 침지를 하여 옮겨 심으면 됩니다. 또한 휘묻이 방식으로 가지를 휘게 하여 땅에 눕힌채 흙을 줄기 위에 복토를 하면 손쉽게 뿌리가 내리게 되므로 이러한 증식 방법도 초보자 분들이 쉽게 도전하실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네요.

목단은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토에서 성장이 잘 되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는 사질토 혹은 배수를 돕기 위해 인위적으로 지상부보다 높게 모으고 퇴비와 함께 석회 질소가 함유된 성분을 충분히 시비후 정식을 하면 성장세가 몰라보게 달라집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가끔 병증이 발현되는데 석회 보르도액과 석회유황입제를 뿌려 미리 방제를 해주시는 것이 좋으며 깍지벌레 피해나 선충 피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토양살충제와 함께 적절한 농약으로 미리 방제를 해 주시면 건강하게 목단을 키울 수 있습니다.

목단은 소득 식물로도 손색이 없어 귀농 귀촌 하시는 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예식물입니다. '부귀,영화, 행복한 결혼'의 아름다운 꽃말을 지닌 화사한 모란꽃으로 아름다운 정원 꾸며 보시길 바랍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