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를 누르고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이번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인 창원성산은 사실상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1대 1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민주당과 정의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성산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는 여영국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표 용지를 인쇄하는 26일을 앞두고 이뤄낸 진보진영의 단일화다. 권민호 후보는 이날 후보직을 사퇴한다.
두 후보는 단일화에 앞서 24~25일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공직선거법상(108조12항)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수치는 발표할 수 없기 때문에 두 후보는 최종 결과만 발표했다.
이날 여영국 후보 단일화로 정의당의 선거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8일 경남M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창원성산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여 후보는 29.0%, 권민호 민주당 후보는 17.5%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30.5%다.
단일화에 성공한 두 후보 지지율을 합치면 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지지율을 훌쩍 넘어가 정의당이 창원성산 재탈환에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김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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