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폴리텍 김태근 씨, 공시생에서 현대계열사 엔지니어 됐다
진주폴리텍 김태근 씨, 공시생에서 현대계열사 엔지니어 됐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1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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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폴리텍대학 스마트전기과 졸업생 김태근 씨는 현대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에서 승강기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진주폴리텍대학 스마트전기과 졸업생 김태근 씨는 현대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에서 승강기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다시 전문대로 유턴해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폴리텍대학은 실습 위주 교육과정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회사의 중요 업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어 입학생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폴리텍대학 스마트전기과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김태근 씨(33)도 같은 경우다. 부산외대 일본어학부 졸업한 그는 전공을 살려 다년간 여행사 계열 취업활동 및 공무원 공부를 병행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종 관문에서 연이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그는 진주폴리텍 대학 출신으로 취업에 성공한 친형 추천으로 스마트전기과에 입학했다.

진주폴리텍 스마트전기과에서 그는 1년 간 전기설비 및 승강기 정비 기술을 배워 ㈜이엘산업(현대엘리베이터 1차 협력업체) 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경력을 인정받아 현대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에 이직하여 승강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 폴리텍대학에서 승강기 관련 기술을 익히고 자격증을 취득

그는 학기 중에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또 승강기 엔지니어가 되어 승강기 점검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승강기 자체점검자 자격증'이 필요했다. 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승강기 기능사 자격증 보유자는 실무경력이 6개월만 필요하기에(없을 시 1년) 승강기 기능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전기과에서 시퀀스 제어도 배웠다. 엘리베이터가 시퀀스제어를 통해 동작하는 기계이기에 점검 및 유지보수에 있어 회로도를 보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 태근 씨의 입사 후 목표

현재 태근 씨는 단기적인 목표로 승강기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 들어가 안전검사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근 씨는 “승강기는 현대인들의 필수 이동수단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이며, 특성상 안전 요구치도 높다. 승강기는 매년 한국 승강기 안전공단을 통해 안전 검사를 받고 있다. 나도 사람들의 필수 이동수단인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2022학년도 진주폴리텍대학 신입생 모집

현재, 진주폴리텍대학 정규과정인 2022학년도 전문기술과정 및 하이테크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두 주간 1년과정으로 진행되며, 내년 2월 11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전문기술과정은 만 1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하이테크과정은 만 39세 이하 전문대졸 이상 지원가능하다. 스마트전기과는 하이테크과정으로 운영된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