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통합 후 첫 대동제 개최 경상국립대 장찬휘 총학생회장
대학 통합 후 첫 대동제 개최 경상국립대 장찬휘 총학생회장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11.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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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통합대학 첫 축제로서 학생들의 실질적 교류 이뤄낼 것”
장찬휘 경상국립대 총학생회장
장찬휘 경상국립대 총학생회장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통합한 후 처음 대동제(축제)를 준비하는 장찬휘 경상국립대학교 총학생회장(26·농학과 4학년)은 양 대학 간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교류하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통합 후 첫 축제를 치뤄내야 하는 그는 부담이 크다.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축제이기에 생각이 많지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20년 11월 옛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정찬휘 총학생회장은 2021년 3월 통합 대학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와 소통과 협력으로 양 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통합추진위원회에 전달하고 학생들이 통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동분서주했다.

장찬휘 회장은 “올 한 해 동안 통합대학의 학생회칙, 선거시행세칙, 단과대학 통합 등 여러 방면으로 서로 많이 수고했다. 통합이라는 과정이 처음이어서 의견 충돌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러나 통합대학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보고 ‘학생통합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라고 강조했다.

엣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학생회와 정 회장은 지난 8월에 ‘통합대학 학생자치기구 구성 협력 협약식’에서 △통합대학 학생자치기구 구성 △2022학년도 대학축제 운영 방안 △양 대학 학생 권익 보호와 학생활동 지원에 지속적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원숙하고 이성적인 정치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통합 후 처음 개최하는 대동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모두 축제를 열지 못했다. 따라서 2년 만에 처음 마련하는 대동제다. ‘위드 코로나 시대’라고는 하지만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통합 이전 양 대학 학생들이 화학적으로 하나 되는 의미를 담아야 했다.

장 회장은 “경상국립대 ‘개척 Ænd 대동제’는 △총학생회배 이스포츠 결승전 △레트로 대학가요제 △개척 동아리 공연 △저명인사 토크콘서트 △연예인 초청가수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총학생회배 이스포츠 결승전은 옛 경상대 학생과 옛 경남과학기술대 학생이 함께 결승전을 진행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떤 생각과 행동이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치열하게 움직인 결과 올해 대동제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됐다. 두 학교가 역사적인 통합으로 가는 분기점에서 경상국립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는 점은 제 인생에서도 강렬하게 기억될 추억이자 경험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통합대학 첫 대동제는 11월 9일 개회식으로 시작하여 11일까지 가좌캠퍼스에서는 개척대동제를, 칠암캠퍼스에서는 멀구슬대동제를 개최한다. 이 기간에는 학생 동아리 공연, 가요제,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장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오랜 시간 특혜를 누리고 있었기에 우리 학생들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하였다. 우리 사회가 공정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학생회라면 당연히 학생들 입장을 우선해야 함을 깨닫고 열정적으로 나섰다”라고 자신과 총학생회 집행부의 판단을 설명했다.

앞서 장찬휘 회장은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진주시 5개 대학 연합 총학생회장단’을 구성하여 LH 혁신안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경남진주혁신도시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 출범식’에 참여하여 학생 대표로 연설을 했다.

뿐만 아니라 국회와 국토연구원 앞에서 LH 사태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청년과 대학생들인데, 피해 당사자인 청년과 대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LH 쪼개기는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1인 시위를 통해 호소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상국립대 구성원의 믿음으로 1년 동안 많은 일을 해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아낌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