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꾸미기] 귀농·귀촌 인기 작물 ‘산딸기’ 키우기
[텃밭꾸미기] 귀농·귀촌 인기 작물 ‘산딸기’ 키우기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1.10.26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기 귀농귀촌 작물 '산딸기'
인기 귀농귀촌 작물 '산딸기'

산딸기는 대부분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를 할 수 있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묘목 가격도 다른 나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담없이 키울수가 있습니다. 산딸기는 영남지방 노지기준 대략 5월 25일 전후 수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납니다.

본격적으로 산딸기묘목 식재시기와 방법, 그리고 병해충관리와 수형관리 및 전지방법, 퇴비 주기 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산딸기 나무 특징

산딸기 나무는 도근번식으로 증식이 이뤄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해년도 식재를 하게 되면 원 주축지는 광합성 작용만 할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자연스레 도태가 되기도 합니다. 원줄기는 무시하고 기부에서 올라오는 측지를 키우면 이듬해 바로 수확이 되는 점이 특이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묘목은 보통 30cm 내외로 잘라서 식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식재 시기와 방법

묘목은 보통 장마철에 일정한 습도가 유지되는 계절적 특성을 이용하여 장마철에 일부 식재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낙엽이 떨어지는 늦가을(11월 중하순)부터 시작해서 봄(4월초순)까지 식재를 합니다. 뿌리와 흙이 밀착이 되어 공기층이 차단되게끔 식재 후 물을 충분히 줘서 나무가 고사할 확률을 줄여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묘목의 고사 원인중 첫 번째는 뿌리가 건조해서 말라 죽는 것입니다. 특히 가을철 식재시 물을 충분히 줘서 겨울에도 습이 유지된 상태에서 얼어버리면 절대 동해는 입지 않습니다. 동해 피해라 함은 겨울철 뿌리가 건조한 상태에서 갑자기 추위를 맞이 했을 때 뿌리 쪽부터 시작해서 줄기까지 말라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인데 물 관리만 철저히 한다면 이러한 피해는 충분히 사전에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3. 병해충 관리

산딸기 나무는 특별히 병해충이 발현되지 않아서 무농약으로 재배가 가능하지만 간혹 통풍이 불량하거나 토양에 선충이 있을 경우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풍이 안되는 곳에서는 간혹 응애가 발현되어서 빌로드병이 유발됩니다. 이는 사전에 응애약을 사용해 나무쪽으로 이른봄부터 가을까지 3~4회에 걸쳐 방제를 해주면 됩니다.

토양은 선충 피해를 막기 위해 식재전 미리 토양 살충제를 살포하며 건강한 식재지를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응애나 충 종류는 유황 입제를 꾸준히 토양과 나무전체에 이름봄부터 살포하면 방제 효과가 뛰어 납니다.

4. 전지작업 및 순집기(적심)

전지는 수확이 끝나고 나서 7월초에 원줄기를 바닥까지 강하게 잘라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딸기 나무의 특징은 당해연도에 수확한 열매의 결과지들은 이듬에 도태가 되어 품질이 떨어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해마다 수확한 가지는 과감하게 잘라서 없애주고 기부에서 올라오는 신초를 키워 가지를 새롭게 갱신해 줌으로서 이듬해에 갱신한 가지에서 건강한 열매를 맺게 하는 순환방식으로 재배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은 매년 똑같은 방식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신초를 키우면서 수형을 제대로 잡으실려면 6월~7월 사이에 신초의 맹아지를 지상에서부터 120cm 정도 되는 지점에서 적심(순집기)을 하여 웃자람을 방지함과 동시에 이듬해 다수확을 위한 결과지 분화를 유도 하는 것도 중요한 핵심 재배의 한 요소입니다.

5. 퇴비나 비료 살포

퇴비는 보통 늦가을(11월 중하순)에 주거나 혹은 이른 봄(2월 정도)에 주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보통 가축분 퇴비나 유박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재배지가 넓고 방대해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을 수록 노동력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해 NK 비료를 3~4월에 비오기 전날 살포해 주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상일 기자